본즈도 로드리게스도 못한 '30홈런-60도루' 대위업, 아쿠냐 주니어가 만루포로 해냈다

윤승재 2023. 9. 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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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다저스전에서 만루홈런으로 30홈런-60도루 대기록을 작성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EPA=연합뉴스


30홈런-60도루,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아쿠냐 주니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2회 초 시즌 3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MLB 최초로 30홈런-6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아쿠냐 주니어 이전에 ‘30홈런-50도루’ 기록은 있었다. 1987년 에릭 데이비스와 1990년 베리 본즈가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60도루’까지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아쿠냐 주니어가 처음이었다. 

이번 시즌 이미 29홈런-62도루를 성공시키며 ‘30-60’클럽에 홈런 한 개만을 남겨뒀던 아쿠냐 주니어는 1-1로 팽팽하던 2회 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린스 린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30홈런을 채웠다. 

1일 다저스전에서 만루홈런으로 30홈런-60도루 대기록을 작성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EPA=연합뉴스


아쿠냐 주니어는 이제 ‘40홈런-60도루’ 기록에도 도전한다. 1988년 호세 칸세코와 1996년 베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40-40’ 클럽에 가입한 적은 있으나, 40개의 홈런과 50개의 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아쿠냐 주니어가 남은 시즌 10개의 홈런을 추가한다면 ‘40-50’클럽을 뛰어 넘어 ‘40-60’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아쿠냐 주니어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LA 다저스에 8-7로 승리했다. 2회 아쿠냐 주니어의 만루포로 5-1까지 달아난 애틀란타는 이어진 오스틴 라일리의 홈런으로 6-1을 만들었다. 5회와 6회 1점을 추가했지만, 5회 말 다저스에게 3실점, 7회 2실점에 이어 8회 맥스 먼시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yonhap photo-3664=""> 1일 다저스전에서 1점차 승리를 지켜낸 레이셀 이글라시아스. AP=연합뉴스</yonhap>


애틀란타는 9회에도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레이셀 이글라시아스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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