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에 어르신 있다”…불난 건물 단숨에 올라간 중학생들

손재호 2023. 9. 1. 1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이 난 건물 안에 있던 노부부를 중학생 두 명이 구조했다.

1일 전북 완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완주 봉동읍 4층 건물 1층 음식점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완주소방서는 두 학생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두 학생 덕분에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용감한 이들에게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도영·장수인 학생. 전북 완주소방서 제공


불이 난 건물 안에 있던 노부부를 중학생 두 명이 구조했다.

1일 전북 완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완주 봉동읍 4층 건물 1층 음식점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 3층 놀이시설에 있던 전도영(13)·장수인(13)군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왔다. 불길은 보이지 않았지만, 검은 연기가 조금씩 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4층에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있다”는 목소리가 들렸다. 두 학생은 한 치 망설임 없이 4층으로 올라갔고, 그곳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A씨 부부를 발견했다. 이들은 노부부를 부축해 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왔다.

완주소방서는 두 학생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부부 역시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잡혔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두 학생 덕분에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용감한 이들에게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