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가치를 지키자"…기획 차별화에 진심인 예술영화관 [D:영화 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술·독립 영화관들은 문화와 예술을 지원하며 다양성을 촉진하며, 대중과 연결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예술·독립 영화관들은 영화계의 다양성을 상징한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언제나 다채로운 기획전이 준비 돼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독립영화관 정주미 부관장 "꾸준한 기획전, 관객들의 관심 더 필요해"
예술·독립 영화관들은 문화와 예술을 지원하며 다양성을 촉진하며, 대중과 연결 시키는 역할을 한다. 상업 영화보다는 예술적 가치에 중점을 둔 작품들을 상영하고 이를 통해 신진 예술가와 감독들을 지원한다. 이 때문에 예술·독립 영화관들은 영화계의 다양성을 상징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예술·독립 영화관들은 공간 폐쇄 및 관객 수 제한 등의 제약, 디지털 플랫폼의 부상으로 인해 멀티플렉스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생존을 위해 기획전, 프로젝트, 마케팅 등을 전개해 엔데믹인 현재까지 공간을 지켜냈다.
이 같은 사례의 대표적인 영화관은 에무시네마다. 에무시네마는 5월부터 10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루프탑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별빛 영화제'를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시작한 '별빛 영화제'를 팬데믹 이후에도 꾸준히 진행했다. 멀티플렉스와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이 영화제는 팬데믹으로 실내 관람을 꺼리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팬데믹 이전보다 이후가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이 영화제는 티켓이 5분 안에 매진되고 있다.
1935년에 개관해 올해로 88년째를 맞은 광주의 광주극장은 2003년부터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나서며, 예술영화를 지역 사회에 소개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광주극장은 관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영화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고민하고 있지만, 재정상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광주동구청과 손 잡고 공간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기금사업으로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광주동구청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으로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지정하며, 이 곳이 가진 인문적 가치를 국민의 기부 참여로 함께 지켜낸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 프로젝트에 배우 채수빈, 신현수가 동참해 뜻을 보탰다.
광주극장은 예술 영화를 관람하고 감상하는 문화 촉진 시키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영화인들에게는 꿈을, 관객들에게는 예술적 경험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언제나 다채로운 기획전이 준비 돼 있다. 최근에는 '한국 멜로 영화 클래식'의 고전영화 '맨발의 청춘', '미워도 다시 한 번' '한 여름밤의 미스터리 스릴러 극장'으로 '큐어', '인어가 잠든 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실종'이 상영됐다.
광주독립영화관 측은 호평을 받은 예술, 고전, 독립 영화들을 프로그램 기획전 주제에 맞게 상영하는 것 외에도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기후 문제, 동물권 등에 맞춰 기획전을 마련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매년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기획전도 5월 시즌제로 진행했지만, 5월부터 12월까지 기간을 늘렸다. 향후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기획전도 준비 중이다.
정주미 부관장은 "올해 개관 5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광주독립영화관을 모르거나 처음 온 분들이 많다. 그래서 첫 기획전을 '다시 보고 싶은 독립영화'로 시작해 관객들이 이 곳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전엔 영화관을 알리고 의미를 부여하는 기획전이었다면 최근에는 관객들이 독립영화를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기획전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관객들이 직접 프로그래머가 돼 영화를 선정하고 모객하는 기획전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획전을 한다고 해도 관객들이 언제나 많이 찾진 않는다. 대신 2030 젊은 관객들이 평소에 찾아주고 있고, 멜로 영화 클래식 기획전 때는 어르신들이 많이 와주셨다. 대성공이라고 할 것 까진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과와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독립영화와 관객들을 연결 시킬 수 있는 기획전을 고민해서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니 많이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리기사 있는데…처음 본 女 차에서 유사강간한 30대男
- 옷 벗고 경찰 조롱하고…"내 방송 만만하냐"라던 유튜버 최후
- '자택서 친조카 수차례 성폭행' 40대男 무죄 나온 이유
-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어렵다 [여전한 고물가①]
- 신혼 첫날 성관계에…남편 '강간' 고소한 20대 태국女
- 국민의힘, '특별감찰관 추천' 당론 추진…'김건희 특검법'은 재의요구 건의
-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첫 입장…"분열 조장할 필요 없다"
- 이재명 운명의 날 D-1…국민의힘 "납득 가능한 엄정한 형 선고돼야"
- ‘민희진 플랜’대로 흘러가나…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 초강수 [D:이슈]
- ‘불공정위원회’ 이기흥 회장, 직무정지 카드 받고도 승인...정몽규 회장도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