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사업철수’ LG전자, AS서비스 센터도 축소

남궁경 2023. 9. 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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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스마트폰 사후서비스(AS) 지원처도 줄이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엘지 모바일 사용자 카페'에는 AS서비스 센터 축소에 대해 '동네 서비스 센터가 문을 닫았다. 이제는 타도시로 넘어가야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배터리 문제가 없어도 교체를 해야겠다' 등의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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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일부터 휴대폰 AS서비스 센터 통합
"수리 건수 매년 감소…운영 효율화 위한 결정"
이용자 다수 고령층·지방 AS센터…불편함 늘어날 듯
LG전자 마지막 스마트폰 ‘LG윙’.ⓒLG전자

LG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스마트폰 사후서비스(AS) 지원처도 줄이고 있다. 대체 가능한 스마트폰 앱과 달리 AS 서비스 지역 축소는 이용자 불편함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국 AS 센터 중 일부 지역은 오는 2일부로 휴대폰폰 AS 서비스를 중단한다. 가전제품 서비스나 부품 구매는 그대로 진행하되 휴대폰 제품에 대한 서비스만 종료하는 식이다.

일부 지역은 이미 지난 5월 2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했고 해외 단말기는 지원을 끝낸 상태다. 현재 LG전자는 자사 휴대폰 이용자들을 상대로 센터별 스마트폰 AS 서비스 종료 소식과 함께 인근 서비스 가능 지역을 안내하고 있다.

AS 서비스 축소에 대해 LG전자는 '운영 효율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LG 스마트폰 AS건수가 줄고 있다 보니,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센터를 통합 중"이라며 "전체 AS센터 중 40%를 통합할 계획"이라 말했다.

LG 스마트폰 수리 건수가 매년 떨어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수리 엔지니어를 다른 기기 담당으로 돌리는 식의 운영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수리건수는 2021년 대비 50%이상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스마트폰 공식 AS서비스 센터 수 축소 계획이 자칫 이용자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G전자 사용자 대부분이 고령층이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체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 중 50~70대 이상 사용자는 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수 휴대폰 AS 지원 센터가 서울·수도권에 몰려있는 점도 문제다. LG전자 AS센터 운영 효율화 작업이 끝날 경우 전국에 남는 스마트폰 AS 지원 센터는 140개 지점에서 86곳으로 줄어든다. 지방 거주자들이 서비스 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타 도시로 넘어가거나 비싼 '사설'을 이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대전시의 경우 휴대폰 AS 지원 센터는 '유성서비스센터'가 유일하다.

실제 이런 불만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엘지 모바일 사용자 카페’에는 AS서비스 센터 축소에 대해 '동네 서비스 센터가 문을 닫았다. 이제는 타도시로 넘어가야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배터리 문제가 없어도 교체를 해야겠다' 등의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25년 5월까지 스마트폰 AS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1년 스마트폰 사업 철수 당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품 제조일로부터 4년간 AS를 지원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일이 2021년 5월 30일인 이용자는 오는 2024년 5월까지 AS를 받을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21년 4월 5일 모바일사업 종료 계획을 밝히고 같은 해 7월 31일 자로 MC사업본부가 맡은 모바일사업에서 철수했다. 스마트폰 사업 진출 26년여 만이었다. 당시 LG전자는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 부진"이라며 "내부 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7월 스마트폰 내 탑재된 앱 LG헬스·LG모바일스위치·스마트월드·원격상담·퀵헬프·원격잠금해제·Q트랜스레이터의 기능과 LG캘린더·LG키보드·Q메모+·갤러리·LG이메일·스마트닥터 앱 내부 기능 서비스를 종료했다. 간편 결제 서비스인 'LG페이'는 내년 7월까지 서비스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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