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찾은 '스마일 점퍼' 우상혁, 韓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김지수 기자 2023. 9. 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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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 한국 선수 최초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1을 넘고 3위에 올랐다.

각 대회 1~8위는 승점 8~1점을 얻고 남자 높이뛰기는 총점 상위 6명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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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 한국 선수 최초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1을 넘고 3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이날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10명의 출전한 이번 취리히 대회에서 2m24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점퍼는 우상혁뿐이었다. 

2m28, 2m31에서는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높이뛰기는 3번 연속 실패하면 해당 선수의 경기가 종료되기에 짜릿함은 더 컸다.  

우상혁은 이후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가 이 높이를 1차 시기에서 넘자 바를 2m35로 높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2m35에 두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 최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이날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점을 추가, 총 20점으로 2023 시즌 4위를 차지하며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를 치른다.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하고 '챔피언십' 격인 14번째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최된다. 각 대회 1~8위는 승점 8~1점을 얻고 남자 높이뛰기는 총점 상위 6명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한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2023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는 카타르 도하, 이탈리아 로마·피렌체, 스웨덴 스톡홀름, 폴란드 실레지아,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 등 총 6개다.

우상혁은 이 중 4개 대회에 출전해 도하(2m27)와 로마·피렌체(2m30)에서 2위에 올라 7점씩을 얻었다. 스톡홀름에서는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주춤했지만 마지막 개별 대회인 취리히에서 6점을 얻어 파이널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1점이 부족해 7위로 파이널 진출이 무산됐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우상혁은 지난달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6위(2m29)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조금은 털어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눈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전망도 밝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오는 10월 4일 열린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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