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시점에 마주친 수원-서울 시즌 3번째 슈퍼 매치, 승자는 누구?
[곽성호 기자]
▲ 시즌 3번째 맞대결을 앞둔 수원 삼성과 FC 서울 |
ⓒ 한국프로축구연맹 |
먼저 홈 팀 수원의 기세는 한풀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안착해있는 수원은 최하위에 처진 강원 FC와 승점 1점 차이로 불안한 리그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8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둔 수원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펼쳐졌던 광주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 4 대패를 기록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한 수원은 핵심 미드필더 고승범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슈퍼 매치를 앞두고 최악의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빅버드를 찾는 원정팀 서울은 감독 교체 효과로 독기를 품고 있다. 지난 27라운드, 홈에서 펼쳐졌던 대구 FC와 경기에서 치고받는 흐름 끝에 2대 2 무승부 결과가 나온 서울은 2021년 9월부터 팀을 지휘했던 안익수 감독이 자진 사임하며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선장을 잃은 서울은 김진규 감독 대행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라운드 절대 1강 울산 현대를 상대로 2대 2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다가오는 슈퍼 매치에서 울산전에서 보여준 독기 오른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전적과 분위기에서 압도하고 있는 서울
서울은 안익수 감독 자진 사임으로 독기 오른 분위기를 바탕으로 라이벌 수원 삼성을 상대로 기세를 이어가고 싶어 할 것이며 더불어 이번 시즌 수원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서울은 다시 침체기에 돌입한 수원을 상대로 상대 전적은 물론이며 이번 최근 전적에서도 앞서는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싶어 할 것이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총 2차례 만난 양 팀은 첫 맞대결이 펼쳐졌었던 리그 8라운드에서 서울이 나상호, 황의조(노팅엄), 팔로세비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원을 3대 1로 제압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서울은 수원 홈에서 펼쳐졌던 두 번째 슈퍼 매치에서도 윌리안의 결승골로 수원을 제압하며 계속해서 슈퍼 매치에서 웃음을 지었던 서울이었다.
이번 시즌 계속해서 수원을 상대로 웃음을 지었던 서울은 상대 전적에서 41승 25무 3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최근 전적에서도 리그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기록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과거 기록과 수원을 상대했던 기세가 말하듯 서울은 감독 사임으로 잠시 처진 분위기를 기분 좋은 기억을 보유한 슈퍼 매치에서 확실히 반등시키고 싶어 할 것이다. 수원 역시 전적과 최근 분위기에서 압도하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패배하면 추락 확정, 승리가 절실한 양 팀
이번 슈퍼 매치에서 승리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동기 부여를 심어주고 있다. 바로 패배하는 순간 순위 추락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승점 40점으로 리그 5위에 있는 서울은 2위를 기록하며 우승권까지 노렸던 초반과는 달리 현재 하위권에 처질 상황에 봉착해있다.
현재 서울은 6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으며 7위 대구와는 2점, 8위 대전과는 승점 3점 차이다. 당장 이번 라운드 패배를 기록하면 대구와 대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8위까지 내려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반면 승리를 기록하면 4위 전북 현대와 3위 광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3위까지 올라갈 수 있기에 서울은 반드시 필사 항전의 마음가짐으로 승리를 따내야만 한다.
수원 역시 승리가 매우 절실하다.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처진 수원은 당장 이번 라운드 패배를 기록하게 되면 전반기 막판 힘겹게 탈출한 최하위 위치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봉착한다. 최하위 강원과의 승점 차이는 단 1점 차이로 대구를 만나는 강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 복귀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승리를 거두면 수원은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 FC(승점 26점)를 바짝 추격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으며 승리를 통해 형성한 좋은 분위기를 이어 향후 리그 레이스에서 강등권 탈출이라는 좋은 그림을 만들 수 있기에 수원 역시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반드시 기록해야만 한다.
K리그에서 최고 라이벌 매치인 슈퍼 매치가 시즌 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미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총 4만 254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 빅버드는 현재 1일 기준 1만 8000여 장이 판매되며 구름 관중을 예고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라는 목표를 가진 수원과 서울의 102번째 슈퍼 매치 승자는 누가 될까? 오는 2일(토) 이들의 뜨거운 라이벌전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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