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연장·상환유예 논란, 오해서 비롯…과도한 우려 자제를"

유제훈 2023. 9. 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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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최근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와 관련한 9월 위기설에 대해 "금융당국이 차주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채무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위기설 등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국책·민간 연구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고 "이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세부 내용이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데서 비롯된 사실과 다른 불필요한 논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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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최근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와 관련한 9월 위기설에 대해 "금융당국이 차주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채무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위기설 등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국책·민간 연구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고 "이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세부 내용이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데서 비롯된 사실과 다른 불필요한 논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차주에 대한 지원은 9월에 종료되는 것이 아니며, 만기연장은 오는 2025년 9월까지 자동 연장된다"면서 "원금 및 이자 상환유예 차주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와 협의하여 작성한 상환계획서(98.1% 작성 완료)에 따라 최장 1년 거치(유예된 이자 한정) 후 5년 분할 상환을 지원함으로써 질서 있는 연착륙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향후 거시경제 여건과 위험요인, 주요 기간산업의 업종별 현황 및 전망 등이 논의됐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로존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며, 특히 미국의 긴축 장기화, 중국 경제 부진 등의 하방 요인으로 인하여 국내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속된 저금리 기조와 완화된 금융환경 등으로 기업의 잠재 리스크가 누적된 가운데, 최근 생산비용 증가, 고금리 및 긴축적 금융환경 등으로 여건이 변화하면서 한계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 신용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김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 "기업의 직접금융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등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간 상호연계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요 산업의 영업 환경과 재무 상황을 적시에 파악하고 신용위험이 높은 기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금융시장 안정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금감원 등 관계기관이 기업 신용위험 모니터링 등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각 경제주체가 작은 충격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시장 안정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며 "가짜뉴스·허위정보 등이 우리 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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