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검게 물든 옷…바다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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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지방 랴오닝성 보하이만(渤海灣)의 한 해변에서 바닷물이 시커멓게 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기온 상승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조류가 바닷속에서 썩으면서 바닷물 색이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중국 매체 상여우 신문 등에 따르면 랴오닝성 잉커우시 한 해변의 바닷물이 최근 검은색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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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중국 동북 지방 랴오닝성 보하이만(渤海灣)의 한 해변에서 바닷물이 시커멓게 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기온 상승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조류가 바닷속에서 썩으면서 바닷물 색이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중국 매체 상여우 신문 등에 따르면 랴오닝성 잉커우시 한 해변의 바닷물이 최근 검은색으로 변했다.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사람들이 검은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백사장에는 검은색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주민은 영상 속에서 "바닷물에 간장을 넣은 것 같다"며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이 올린 영상에서는 아이가 흰옷을 입고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옷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잉커우시 당국은 기온이 상승하고 비가 많이 내린 데다 산소 함량이 증가하면서 가시파래로 불리는 해조류가 크게 늘었고, 이 해조류가 바닷속에서 썩으면서 바닷물 색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잉커우시 관계자는 "9월이면 파래가 사라지는 계절적 현상"이라면서도 "해당 부서에서 모니터링·연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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