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령 손잡은 해병대원들... 군사법원 앞 울려 퍼진 '팔각모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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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모 얼룩무늬 바다의 사나이, 검푸른 파도 타고 우리는 간다."
박 대령의 해병대 동기인 간부사관 81기를 비롯한 해병대 예비역 10여 명은 박 대령의 손을 꼭잡고 군사법원 앞까지 온 후 해병대 군가 '팔각모 사나이'를 부르면서 박 대령을 배웅했다.
박 대령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군사법원 측에서 법원 출입구를 열어주지 않는 바람에 국방부 후문 민원실에서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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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유성호 기자]
▲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에 발생한 해병대 고 채 모 상병 사망사고를 수사하다가 항명 등의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군사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이날 박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자신을 응원 나온 해병대 예비역 동기생들의 배웅을 받으며 법원에 출석했다. |
ⓒ 유성호 |
"팔각모 얼룩무늬 바다의 사나이, 검푸른 파도 타고 우리는 간다."
1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후문 앞에선 난데없이 군가가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역 군사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을 응원하기 위해 박 대령의 옛 전우들이 노래를 부른 것이다.
박 대령의 해병대 동기인 간부사관 81기를 비롯한 해병대 예비역 10여 명은 박 대령의 손을 꼭잡고 군사법원 앞까지 온 후 해병대 군가 '팔각모 사나이'를 부르면서 박 대령을 배웅했다.
박 대령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군사법원 측에서 법원 출입구를 열어주지 않는 바람에 국방부 후문 민원실에서 대기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는 "어차피 기소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심의위를 한번 더 거쳐가야 되는 게 맞지 않나"면서 군수사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줄 것을 요청했다.
▲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에 발생한 해병대 고 채 모 상병 사망사고를 수사하다가 항명 등의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군사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이날 박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자신을 응원 나온 해병대 예비역 동기생들의 배웅을 받으며 법원에 출석했다. |
ⓒ 유성호 |
▲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에 발생한 해병대 고 채 모 상병 사망사고를 수사하다가 항명 등의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군사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자, 해병대 예비역 동기생들이 시민들로부터 받은 구속 기각 탄원서를 박 전 수사단장의 변호를 맡은 김정민 변호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
ⓒ 유성호 |
▲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에 발생한 해병대 고 채 모 상병 사망사고를 수사하다가 항명 등의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군사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응원 나온 해병대 예비역 동기생들을 안아주고 있다. |
ⓒ 유성호 |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숨진 고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결과에 대한 외압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변호사는 "국회에서 밝혀진 안보실의 개입 정황은 이미 충분히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은 앞으로 공수처나 특검 같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또 "박 전 단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하고 싶은 말을 다 했고, 국민들께 알릴 사항을 다 알렸다. 이제 다른 객관적 기관의 수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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