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새벽 5시 일어나 훌라후프 1100번·플랭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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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운동한다.
송 대표는 '도보여행클럽' 동호회에 자주 참여한다.
꾸준히 운동하는 이유를 묻자 송 대표는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라고 답한다.
2020년 3월 마포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한 그는 올해 초 연임이 확정돼 2025년 2월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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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후 경의선숲 걸으며 직원들과 '소통'
걷기동호회서 지역 탐방…영감·에너지 받아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운동한다. 훌라후프 1100번 돌리기, 실내자전거 타기, 플랭크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으니 건강부터 챙겨야겠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지만, 무릎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걷기로 전향했다. 북한산을 즐겨 찾는다. 산책하고 싶을 때는 자택 인근 호수공원에 가는데, 천천히 걸으면 하루에 만보도 걷게 된다. 그는 산책예찬자가 된 이유에 대해 "러닝머신도 탔는데, 무리하니 다리가 아프더라. 공원이나 산책로를 걸으면 아프지 않고 기분까지 좋아진다"고 말했다.
송 대표와 경의선숲길을 걸었다. 경의선숲길은 버려진 철길을 시민들의 문화 산책로로 바꾼, 마포구에서 용산구까지 이어지는 총 6.3㎞의 선형 공원이다. 재단이 위치한 대흥동 구간을 시작으로 염리동, 새창고개, 연남동 구간, 원효로, 신수동, 와우교 구간으로 이어진다. 철길을 따라 도심을 가로지른다. 송 대표는 종종 직원들과 식사 후 경의선숲길을 걸으며 가벼운 농담부터 주요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받기도 한다.
재단 내에도 역사 탐방, 운동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있다. 송 대표는 '도보여행클럽' 동호회에 자주 참여한다. 직원 누구나, 자신의 체력에 따라 할 수 있는 만큼 걸으며 지역사회 공동체를 탐방한다. 그동안 한강 선유도공원, 일산 호수공원, 덕수궁 돌담길, 익선동 한옥거리 등을 찾았다.
'컬처토크'라는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문화 활동, 신체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친목과 소통을 도모하는 자리다. 북한산, 과천 서울랜드뿐 아니라 흥인지문공원-낙산공원-장수마을-혜화문 코스도 다녀왔다. 올해 2월에는 전시를 직원들과 함께 관람했다. 송 대표는 "걷기가 좋지만 직원들과 함께 걸으면 더 좋더라. 영감과 함께 에너지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달 5일부터 열리는 제8회 M 클래식 페스티벌 <퐁당, 프랑스 클래식에 빠지다!>는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사업이다. 한국(김도현), 대만(킷 암스트롱), 일본(타케자와 유토) 피아니스트가 출연하는 '스리피스 콘서트(3 PEACE CONCERT)',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유성호의 첫 듀오 리사이클 등 즐길거리가 많다.
꾸준히 운동하는 이유를 묻자 송 대표는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라고 답한다. "언젠가 대학로 소극장에서 아동극을 하고 싶다. 그러려면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하지 않겠나. 70세가 돼서도 공연예술을 즐겨야 하니까."
2020년 3월 마포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한 그는 올해 초 연임이 확정돼 2025년 2월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2007년 설립된 마포문화재단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송 대표가 취임한 첫해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 공연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무대 공연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 급급했던 시기지만, 송 대표는 남다른 기획력으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덕분에 마포아트센터 1004석 재개관, M 축제 시리즈 브랜드화, 서울마포음악창작소 인수, 문화예술 지역사회공헌 등의 성과를 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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