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행' 헨더슨,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사우스게이트 "어디서 축구를 하는지에 대한 편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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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매치에 참가할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조던 헨더슨 발탁에 대해 설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일(한국시간)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헨더슨은 지난 6월까지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던 선수이긴 했으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사우디 알에티파크로 향했기 때문에 발탁이 불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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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9월 A매치에 참가할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조던 헨더슨 발탁에 대해 설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일(한국시간)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는 10일 우크라이나와 유로 2024 예선을 치르고, 13일 스코틀랜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맞붙는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은 베테랑 미드필더 헨더슨이었다. 헨더슨은 지난 6월까지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던 선수이긴 했으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사우디 알에티파크로 향했기 때문에 발탁이 불투명했다.
이적 과정에서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사우디로 가는 것이 리버풀 시절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것과 배치되는 행보라는 지적이 있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실망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축구에 정치적인 논란이 끼어드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는지 모르겠다. 사우디는 영국의 여러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다른 분야에선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걸 들은 적이 없다. 이슈가 되는 건 축구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일은 축구 팀을 선발하는 것이다. 나는 선수들이 어디서 축구를 하는지에 대한 편견을 갖고 팀을 꾸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모였는데 복잡한 정치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나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논점이 축구적인 이슈로 넘어갔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발탁된 선수 중 유럽 무대 바깥에서 뛰는 선수는 헨더슨뿐이다. 리버풀에서 뛸 때보다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알에티파크 경기들을 확인했다고 설명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적 당시 헨더슨과 나눴던 대화 내용을 전하며 자신이 본 것을 바탕으로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생각을 명확히 했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 헨더슨이 내게 전화를 걸었고 우리는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나는 '다른 리그, 다른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고려해 판단을 내릴 것이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보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올여름 많은 선수, 감독들이 사우디 무대로 옮겨가는 것에는 사우디 자본력의 영향이 컸다. 헨더슨 역시 알에티파크에 입단하면서 리버풀에 있을 때보다 3배 이상의 급여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근 리버풀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던 헨더슨이 금전적인 이유만으로 사우디행을 결정한 건 아닐 거라고 두둔했다.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사우디에 가면 많은 돈을 주는 건 사실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리버풀에서의 향후 전망도 사우디의 제안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중요 요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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