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SG 데이터도 재무제표처럼 관리…"재생전력 사용량 2년만에 150배↑"

문채석 2023. 9. 1.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는 지난달 31일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LG는 그룹 차원 ESG 보고서,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ESG 수치 측정 및 정보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했고 밝혔다.

비(非)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ESG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를 만들었다.

플랫폼을 통해 LG그룹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SG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작년 재생전력 3894GWh
여성 사외이사 비율 32.4%

LG는 지난달 31일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LG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담았다.

환경(E) 부문 재생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LG 작년 재생전력 사용량은 3894GWh로 2020년 26GWh보다 약 150배 늘었다. LG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그룹 차원 넷제로(탄소중립) 보고서를 발간했다.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LG는 국내외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7%, 2040년까지 62% 줄인다는 계획이다. 직접 배출량(스코프 1)과 간접배출량(스코프 2)을 합친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936만5000t이다. 2021년(2175만4000t)보다 약 11% 감축했다.

사회책임 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를 늘렸다. LG 계열사들은 작년 약 1663억원을 기부 또는 투자했다. 전년 대비 약 227억원(15.8%)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 6월 기준 사외이사 중 32.4%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하면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LG 미래 성장동력 분야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관련 내용도 기록했다.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등 AI 기술(A), 혁신 신약 개발 연구 투자(B)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개발(B·C),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C) 같은 계열사 성과를 담았다. 또 2020~2022년 3년간 그룹 차원의 종합 ESG 경영 현황 데이터를 정리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다나파버 암 센터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 시 항암 기능 강화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관해 설명을 듣는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LG는 그룹 차원 ESG 보고서,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ESG 수치 측정 및 정보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했고 밝혔다. 재무제표 적듯이 정확한 수치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기록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이야기다.

비(非)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ESG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를 만들었다. 지난 6월 LG 10개사를 대상으로 ESG IT 플랫폼을 정식 오픈했다. 플랫폼을 통해 LG그룹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빅데이터·AI 솔루션으로 외부 정보와 리스크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SG 성과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 46개 표준 지표를 수립했다. 계열사별로 달랐던 관리 기준을 통일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ESG 성과와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연구개발(R&D), 판매, 물류 단계까지 ESG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데이터 범위를 늘려 글로벌 공시 표준·평가지표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LG는 데이터 검증 체계를 구축 및 운영할 예정이다. 비재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경영 의사결정 지원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구축해 ESG 정보 생성, 입력, 취합, 검증, 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정보 누락 및 오기입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