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이제부터 본격 성장…초정밀 AI 전문 딥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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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이 찾아와 협업을 제안하면서 사업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자리한 딥노이드 본사에서 만난 손동국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은 최근 회사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2008년 의료 AI 전문 기업으로 시작한 딥노이드는 의료 분야를 넘어 산업·보안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의료 AI로 시작한 딥노이드가 산업용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에 대해 손 본부장은 '고객이 만들어 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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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계속 발생…내년 흑자전환 기대"
"생각보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이 찾아와 협업을 제안하면서 사업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자리한 딥노이드 본사에서 만난 손동국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은 최근 회사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의료부터 시작해 산업까지 회사의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딥노이드 본사에 들어가자 오른쪽에 수많은 특허가 진열돼 있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특허만 해도 100건에 이른다.
2008년 의료 AI 전문 기업으로 시작한 딥노이드는 의료 분야를 넘어 산업·보안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사업군은 크게 의료 AI와 산업 AI로 나뉜다. 이 중 대표 제품으로 뇌동맥류 AI 영상 판독 솔루션인 딥뉴로(DEEP:NEURO)와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인 딥팩토리(DEEP:FACTORY)가 있다. 딥노이드의 주력이기도 하다.
딥뉴로는 뇌혈관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영상에서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AI로 판독·분석해 진단을 보조하는 진단 솔루션이다. 2017년 기준 국내 연간 뇌혈관질환 환자수는 약 92만명에서 2021년 110만명으로 급증했다. 손 본부장은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있는 만큼 매출이 꾸준히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확진을 받은 사람이 110만명이지만 검사를 받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매출 규모는 예상 대비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딥뉴로의 매출은 올해 연말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면서 한시적 비급여 대상으로 임상을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의료 AI 영상 판독 솔루션인 딥체스트(DEEP:CHEST), 딥렁(DEEP:LUNG), 딥스파인(DEEP:SPINE) 3종 모두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의료 AI가 미래를 위한 먹거리라면 산업 AI는 현재의 성장 사업이다. 딥시큐리티(DEEP:SECURITY)와 딥팩토리 및 딥탭(DEEP:TAP)이다. 의료 AI로 시작한 딥노이드가 산업용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에 대해 손 본부장은 '고객이 만들어 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사의 요청으로 만들었는데,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딥노이드가 의료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던 초정밀 기술이 산업 쪽에서 빛을 발했다.
올해 딥노이드 의료·산업·교육·플랫폼 등 사업부가 수주한 사업은 총 39건이다. 이 중 산업이 18건에 이른다. 특히 항공 및 기업 보안용 솔루션 AI X-ray 영상자동판독시스템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와 '딥시큐리티'는 현재 국내 주요 관공서와 김포국제공항 등에 납품하고 있고,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의 판독 정확도는 95%가 넘는다. 또 한 번 설치로 끝나지 않고 해마다 업데이트하는 만큼 꾸준히 매출이 발생한다.
특히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 제작 공정에 들어가는 딥팩토리는 가장 큰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 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및 화학 업체에 공급하기도 했다. 특히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손 본부장은 "의료용 AI 초정밀 기술을 산업 쪽에도 적용했다"며 "의료 정밀 데이터를 다뤄본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내년 흑자전환 기대도 크다. 현재 이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가적으로 수주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면 손익분기점(BEP)을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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