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관제데모? 강기정 코너에 몰린 듯…억지 트집"

윤슬기 2023. 9. 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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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 반대 집회와 관련 국가보훈부가 관변단체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강 시장이 지금 상당히 코너로 몰린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장관은 "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나라에서 관제시킨다고 데모를 하고 또 시킨다고 안 하고 하는 시대가 아니지 않느냐"며 "정말 막무가내로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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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부 장관 SBS라디오 인터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 반대 집회와 관련 국가보훈부가 관변단체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강 시장이 지금 상당히 코너로 몰린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장관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뭔가 대답할 그런 것이 없으니까 자꾸 변방에 있는 이런 것을 자꾸 트집을 억지로 잡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8일 오전 전남 순천역에서 호남 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앞서 지난 30일 전국 12개 보훈단체 회원 1900여명은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율성 기념사업 추진을 철회하라고 항의했는데,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관제데모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강 시장은 31일 "보훈부는 광주를 왜곡시키는 관제데모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나라에서 관제시킨다고 데모를 하고 또 시킨다고 안 하고 하는 시대가 아니지 않느냐"며 "정말 막무가내로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치를) 시작했다"며 "그런 말은 우리 보훈단체 회원분들이나 또 광주의 5·18 세 개 단체 회원분들, 단체장들 이런 분들 완전히 모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 백지화 계획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지금 검토하고 있다"며 "시정명령 할 수도 있고, 거기 국민 혈세가 들어갔으면 아시다시피 감사원에서 감사를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율성 기념사업과 관련 '뒤늦게 문제 삼느냐'는 강 시장 지적에 대해서는 "그전까지는 정율성의 정체를 잘 몰랐던 것"이라며 "중간 단계든 마지막 단계든 그 실체를 알고,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면 당연히 멈춰야 하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박 장관은 "과거부터 했다고 하는데 과거부터 한 것은 제가 찾아보니까 전부 일회성 음악회라든지 뭐 이런 것"이라며 "그런데 이것은 지금 광주시에서 하고자 하는 것은 일회성 그런 음악제 이런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역사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위인으로 기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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