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배준호, 스토크시티 입단... 잉글랜드 무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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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스타' 배준호가 영국 축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는 3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와 4년 계약을 맺었다"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토크시티의 리키 마틴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이번 U-20 월드컵에서 우리 전력 분석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재능있는 선수"라며 "올 시즌 그가 출전한 K리그 경기도 계속 지켜봤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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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토크시티에 입단한 배준호 |
ⓒ 대전 하나 시티즌 |
'U-20 월드컵 스타' 배준호가 영국 축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는 3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와 4년 계약을 맺었다"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배준호도 '친정팀'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을 통해 "항상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었다. 꿈이 실현됐다"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다. 스토크시티와 함께 경력을 성공적으로 쌓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될성부른 떡잎' 배준호, 숨길 수 없는 재능
고교 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 팀이던 대전에 입단해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패스, 드리블, 골 결정력을 고르게 갖춘 배준호는 지난 시즌 1군과 2군을 오가며 적응기를 보낸 뒤 올 시즌 대전이 K리그1로 승격하면서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며 기량이 성장했다.
지난 8월 13일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 골을 터뜨려 대전의 4-3 승리를 이끌었고, 7월 22일 대구 FC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중이었다.
이를 발판 삼아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에 선발된 배준호는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스페인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섰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끄는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등번호 33번(배준호)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수비 라인 사이에서 뛰는 플레이가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 배준호 영입을 발표하는 스토크시티 구단 홈페이지 |
ⓒ 스토크시티 |
배준호가 본격적으로 유럽 구단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이었다.
배준호는 대회 내내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총 4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상대 수비와 골키퍼까지 제치고 터뜨린 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대회 '베스트 골 10'에 선정될 정도였다.
만 20세의 젊은 미드필더 배준호를 영입한 스토크시티는 올해로 창단 160주년을 맞이하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이다. 2부 리그이고, 스타 선수는 별로 없지만 해외 진출이 처음인 배준호로서는 가능성을 증명하기 좋은 환경일 수 있다.
스토크시티의 리키 마틴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이번 U-20 월드컵에서 우리 전력 분석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재능있는 선수"라며 "올 시즌 그가 출전한 K리그 경기도 계속 지켜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준호가 고향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왔기 때문에 적응기가 필요하지만, 그의 잠재력이 기대된다"면서 "우리 구단과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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