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치고 도망가? 막아선 화물차…10대 차량털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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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몰며 도주하던 10대들이 화물차 운전자의 기지에 막혀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무면허 상태로 훔친 차량을 운전하고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A군(16)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어 차량 앞 유리를 부수는 등의 시도를 하는 경찰관도 들이받고 도주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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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몰며 도주하던 10대들이 화물차 운전자의 기지에 막혀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무면허 상태로 훔친 차량을 운전하고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A군(16)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검거 당시 A군이 몰던 차량에 동승한 B군 등 10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27일 오전 2시쯤 경남 거제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를 훔친 뒤 오전 11시40분쯤 김해시 한 도로에서 하차를 요구하는 경찰을 들이받고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날 아파트 주차장에서 절도 대상을 물색하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발견하고 이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2명은 앞서 같은 방법으로 차량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입건돼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A군 등은 목적지 없이 김해까지 이동해 주행하던 중 학교 밀집지역에서 과속 등으로 불안하게 운행하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수차례 정차 요구를 했으나, A군은 이를 무시한 채 800m 이상을 도주했다.
A군은 대로변에 신호대기로 차를 멈춘 상태에서도 계속 경찰의 검문을 거부했다. 이어 차량 앞 유리를 부수는 등의 시도를 하는 경찰관도 들이받고 도주하려 했다. 이 때 옆 차로에 있던 1t 화물차량 운전자 B씨가 상황을 눈치채고 이 차량 앞을 가로막으면서 A군 등은 결국 붙잡혔다.
이들은 보호관찰 처분으로 일상에 제약이 많아지자 가출을 결심하고 일명 ‘차량털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검거를 도운 B씨는 “현장 주변에 유동 인구가 많아 도주 과정에서 추가 인명 사고가 날 수도 있어 본능적으로 도주 차량을 가로막았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B씨에게 포상금과 감사패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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