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 크루즈 제주 입항…롯데·신라免 350여명 입점

김유리 2023. 9. 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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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크루즈 단체 관광객이 6년 5개월 만에 제주를 찾으면서 면세점 업계에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성철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은 "올해 연말까지 최대 2만명 규모 중국인 크루즈 고객의 제주도 방문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롯데면세점은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베스트 상품을 확보하고 단체버스 주차장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고객맞이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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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크루즈 단체관광객
6년5개월 만에 제주도 입항
면세점, 크루즈 단체 관광객 유치 사활

중국 크루즈 단체 관광객이 6년 5개월 만에 제주를 찾으면서 면세점 업계에 기대감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 면세점에 중국발 크루즈 단체 관광객 350여명이 방문해 쇼핑을 즐겼다. 블루드림스타호 크루즈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내리고 있다[사진제공=롯데면세점].

1일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1일 중국 크루즈 고객 350여명이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제주도를 찾은 중국 크루즈 단체다.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680여명의 중국인 여행객을 태우고 출항한 크루즈선 블루드림스타호는 31일 오후 2시 제주항에 도착했다. 2만4782t 규모 블루드림스타호는 제주에서 8시간 동안 체류했다. 쇼핑코스를 비롯해 용두암과 한라수목원야시장, 무지개해안도로, 도두봉, 월정리,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등을 나눠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중국 크루즈 단체관광객이 제주시 연동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방문해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사진제공=롯데면세점].

크루즈 탑승인원 중 절반 규모인 350여 명은 31일 오후 4시께 제주시 연동 롯데면세점 제주점,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찾았다. 중국인 단체 고객들은 면세점 곳곳을 누비며 1시간30분 동안 면세 쇼핑을 즐겼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6년 5개월 만에 방문한 크루즈 단체고객 덕분에 매장에 활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이성철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은 "올해 연말까지 최대 2만명 규모 중국인 크루즈 고객의 제주도 방문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롯데면세점은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베스트 상품을 확보하고 단체버스 주차장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고객맞이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제주점을 방문한 단체관광객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대상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 우대 및 일정 구매금액 결제고객 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일부 은련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면세점 1층에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해 쇼핑부터 예술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2층에는 제주애퐁당,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특색 있는 제주 토산 브랜드들로만 구성된 '파인딩 제주'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강화해, 업종별 주요 제휴처 확장과 제휴 행사를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도 관광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외국인 관광객 약 306만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이들 중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은 120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사드 사태 이후 2018년 2만2000명 규모로 쪼그라들었고, 지난해엔 9800명으로 감소하는 등 제주도 인바운드 시장은 큰 위기를 겪었다.

올해 상하이와 톈진에서 제주항으로 39편, 서귀포 강정항 8편 등 중국 크루즈 선박 47척이 제주도에 기항할 계획이다. 내년엔 중국 크루즈 264편을 비롯해 총 334편 이상의 크루즈가 입도 예정이어서 제주도 면세업계는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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