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복귀에 방긋 웃은 호텔·화장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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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화장품·카지노 관련주의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허용으로 중국인 관광객 회복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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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의 실적 회복에 큰 도움 전망
호텔·화장품·카지노 관련주의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1일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는 8만8200원에 마감했다. 직전달 대비 17.13% 올랐다. 같은 기간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와 GKL은 각각 17.34%와 17.00% 상승했다. 또 화장품 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도 각각 18.81%, 49.61%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 기대감이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10일 자국민 단체관광 허용 대상국에 한국도 포함했다. 6년5개월 만의 전격 허용이다.
특히 이번 허용으로 중국인 관광객 회복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3만2000명으로, 이 중 중국인이 22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46.2% 수준에 그친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를 살펴보면 2016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관광객은 806만7000명에 이르기도 했다.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602만3021명이었다.
특히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살펴보면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06%포인트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증권가도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는 회복이 예상되고, 비중국에서의 매출 비중도 증가하면서 화장품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복 강도가 더딜 순 있어도 회복으로의 방향성은 잡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세점의 실적 회복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업 특성상 중국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큰 면세점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큰 흐름에서 본다면 면세점은 실적은 물론 밸류에이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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