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투자에만 벌써 14억… 서준혁 회장의 농구 사랑

조성필 2023. 9. 1.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프로농구단 '고양 소노 스카이거스'에 거침없는 베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입장에선 시즌 전 농구단 시설 투자에만 무려 14억원을 쓴 셈으로, 이 금액은 국내 선수 샐러리캡(급여 총액 상한·28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에 소노인터내셔널이 농구단을 인수해 창단할 수 있었던 것도 서 회장의 용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천 비발디파크에 전지훈련 연습코트
홈경기장, 클럽하우스 등도 리모델링
선수단에 리조트 등 이용 복지 혜택도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프로농구단 '고양 소노 스카이거스'에 거침없는 베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유스호스텔 내 농구 코트를 설치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즌 전 선수단의 전지훈련 연습장으로 쓰일 코트를 만드는 작업으로, 오는 8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코트는 바닥재, 골대, 전광판 등 모든 시설이 최신식으로 꾸며지고 있으며 소노인터내셔널은 이 사업에 약 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사진=아시아경제DB]

소노인터내셔널은 또 농구단이 시즌 중 사용할 홈경기장은 물론 보조경기장, 클럽하우스, 트레이너실 등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장 시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시설로 재탄생할 예정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은 이 사업에 역시 약 7억원을 투입한 상태다. 소노인터내셔널 입장에선 시즌 전 농구단 시설 투자에만 무려 14억원을 쓴 셈으로, 이 금액은 국내 선수 샐러리캡(급여 총액 상한·28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투자 행보 배경에는 구단주인 서준혁 회장(43)의 '농구 사랑'이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서 회장은 미국 미네소타 유학 시절 NBA에 매료돼 과거부터 프로스포츠 팀 운영을 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소노인터내셔널이 농구단을 인수해 창단할 수 있었던 것도 서 회장의 용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이 나온다. 서 회장은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팬으로도 알려졌는데, 고양 소노 구단 유니폼이 푸른색 계열로 디자인된 것도 멤피스 유니폼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 회장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스 구단주로서 시설 투자 외에도 선수단에 가족과 함께 호텔&리조트 객실과 골프장 등 부대시설을 임직원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단도 모기업 회장의 아낌 없는 투자에 만족도가 높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구단주의 농구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며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