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이 신호' 기억하면 미리 대비 가능

이해나 기자 2023. 9.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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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도 발생하기 전 인체에 경고 신호를 보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24시간 내에 즉각적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조 증상으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전조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면 심장마비 발생 경고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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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전에 우리 몸에 경고 신호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마비도 발생하기 전 인체에 경고 신호를 보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심장마비를 겪은 1672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이들은 2015년부터 2021년 사이 18~85세 나이에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들이었다.

분석 결과, 대상자의 50%가 심장마비 발생 전 24시간 이내에 전조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별에 따라 전조 증상이 다르다는 것도 확인했다. 남성 환자는 대부분 가슴 통증이나 가슴 압박감을 느꼈다. 여성 환자가 제일 많이 겪는 전조 증상은 호흡이 가빠지는 것이었다. 심장마비의 대표 전조 증상으로 예측됐던 심계항진(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져서 불쾌한 기분이 드는 증상)이나 경련 증상은 5% 미만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24시간 내에 즉각적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조 증상으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전조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면 심장마비 발생 경고일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를 진행한 시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 수미트 축(Sumeet Chugh) 교수는 "심장마비는 예고 없이 등장한다고 알려졌다"며 "하지만 이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몸에서 보내는 경고 신호를 알아차리면 이에 맞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The Lancet Digital Health' 저널에 지난 26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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