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여론 관심은 모두 '李 농성장'에…묻혀버린 민생 현안 [이재명 단식 ②] 등

김미나 2023. 9. 1.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 의도가 무엇이든 당내에서는 당력을 집중했거나 할 예정이었던 민생 현안을 다 묻히게 만들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1시께 국회본청 앞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론 관심은 모두 '李 농성장'에…묻혀버린 민생 현안 [이재명 단식 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 의도가 무엇이든 당내에서는 당력을 집중했거나 할 예정이었던 민생 현안을 다 묻히게 만들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1시께 국회본청 앞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라며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앞으로 뭘해도 이 대표 단식만 부각될 게 뻔하다"라며 "안 그래도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실정을 거론해도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때문에 다 묻히는 실정인데, 민생 행보를 아무리 한다고 해도 누가 주목하겠나. 리스크가 하나 더 늘었다"라고 한탄했다.

▲여론조사 팽팽한데…與, 김태우 공천 꺼리는 이유 [정국 기상대]

오는 10월 11일 실시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가상대결에서 여야 후보들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강서구가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정치권의 분석과는 다소 결이 다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특히 무공천 기류가 강한 국민의힘이 태도를 바꿀 것인지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 28~29일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강서구 유권자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대결에서도 김태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32.9%, 김태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9.7%로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결과를 긍정적으로만 보지 않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서울 강서 지역에서 유선전화 사용 비율은 전체의 5%에 불과한데, 30~40%를 반영한 것은 과대 대표될 소지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유선전화 사용 계층이 고령층이고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가상대결 결과를 긍정적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서이초 교사 유족 '순직' 신청…"감당 못할 업무로 스트레스 시달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목숨을 끊은 교사의 유족 측이 순직유족급여 청구서를 냈다. 문제학생 지도와 학교 업무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만큼 교사 업무와 사망 간 인과관계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31일 유족 측은 이날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고인에 대한 '순직 유족 급여' 청구서를 제출했다.

순직 유족 급여는 공무원이 공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재직 중 사망했거나 퇴직 후 그 질병 또는 부상으로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지급하는 급여다. 현행법에 따라 교사 등 공무원이 공무상 질병이나 부상으로 재직 또는 퇴직 후 3년 이내에 사망했다고 인정받으면 유족에게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의 24배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유족 측 대리인인 문유진 변호사는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 학생 지도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 업무로 고인이 맡은 업무는 일반 교사가 홀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있었다"며 "고인의 업무 스트레스가 극한에 이른 순간 '연필 사건'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학부모의 민원 등이 계속되자 고인은 이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