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었다' 우상혁, 한국 육상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윤승재 2023. 9. 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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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AFP=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1을 넘어 3위에 올랐다.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28 1, 2차 시기에서 연달아 실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 2m28을 성공시키며 순항했다. 2m31에서도 1, 2차 시기에 바를 건드리기도 했지만 3차 시기에 성공해 포효했다. 우상혁은 2m35에 두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해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성적으로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점을 얻은 우상혁은 총 20점으로 2023시즌 4위를 차지, 6위까지 참가할 수 있는 파이널에 진출했다.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14번째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 중 우상혁은 4개 대회에 참가했다. 도하와 로마·피렌체에서 2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7점씩을 얻었고, 스톡홀름에서는 기록을 남기지 못해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취리히 대회에서 점수를 얻으며 첫 티켓을 얻었다. 지난해인 1점이 부족해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우상혁의 라이벌 바르심은 2m35를 넘고 1위를 차지,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29점)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3을 넘어 대회 2위에 올라 전체 3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9월 16일과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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