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또 오르나..? 착공·인허가 물량 작년보다 대폭 줄어 주택 공급난 우려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9.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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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7월 주택 통계 발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주택 인허가 물량 29.9%, 착공 물량 54.1%↓
(매경 DB)
주택 공급 위기로 집값이 오를 위기에 처했다.

국토교통부가 8월 31일 발표한 ‘7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작년 동일 기간 대비 29.9% 감소한 20만 7278호로 집계됐다.

그중 아파트 인허가는 24.9%, 아파트 외 주택 인허가는 50.3% 감소했다. 7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501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4% 줄어든 수치다.

착공 물량도 줄었다. 1~7월 누계 착공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1% 감소했다.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3~5년 뒤 공급(입주)가 이뤄지게 되는데 현재 상태로는 준공 물량 소화 뒤 주택 수급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

주택 공급이 지금과 같이 불안정해진 이유에는 지방 중심 부동산 침체의 여파가 크다. 또 그동안의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집을 짓기가 어려워졌다. 정부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만기 연장 등 자금 조달을 지원해 민간 공급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체 미분양 감소 물량은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한편 전세 거래량은 9만 4753건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9.6%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은 10만 8807건으로 2.5% 늘었다.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5.0%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7월 주택 통계 자료.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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