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SK하이닉스에서 ‘입사 11년 차’ 부장 본다... 승진 제도 개편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9. 1. 07:03
SK 하이닉스가 승진 제도를 혁신적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승진 권한이 생기는 직급별 최소 체류 연한을 줄인다고 한다.
기존의 인사체계에서 5년씩 체류 연한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도입 예정이다. 현재 SK 하이닉스는 대졸 기술 사무직을 기준으로 CL2(사원), CL3 선임(대리), CL4 책임(과장·차장), CL5 수석(부장) 등의 직급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소 체류 연한은 사원 4년, 대리 4년, 과·차장 10년이었는데 개편 시 각각 4년, 2년, 5년이 된다. 승진 연한이 대리부터는 절반씩 주는 것이다. 일 잘하는 과·차장은 직급을 10년 동안 유지하지 않고 5년만 채워도 부장이 될 수 있게 된다. 실력과 성과 중심으로 승진제도를 개편한다.
전체 입사 후 체류 기간이 이전에는 최소 18년 이상부터 부장이 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11년으로 단축되는 것이다. 또 기존의 마일리지 제도(마일리지가 어느 정도 쌓여야 승진 기회를 얻는 제도)가 없어지고, 승진 연한만 채우면 리더의 추천 혹은 스스로 신청해서 승진할 수 있다.
과거에는 차장이 부장이 되려면 최소 10년 체류에 4점의 마일리지를 쌓아야 했지만, 이제는 최소체류 연한인 5년만 채우면 된다.
이번에 개편된 승진 제도는 올해 말 11월부터 적용된다. 개편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임직원 대상으로 한 달 내로 열 계획이다.
한편 직급별 표준 체류 기간 폐지는 삼성전자도 앞서 인사제도 혁신을 위해 시행한 바 있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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