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 싫어? 그럼 평생 하지마”…재택근무에 칼 뽑은 아마존·구글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9.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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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DB)
최근 미국 IT기업들이 ‘주3일 근무’를 지키지 않는 직원들에 대한 해고 가능성을 언급하며 재택 근무와의 전쟁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인사이드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회사의 출근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면 다른 일자리를 고려하는 것이 낫다”고 발언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시행했다가 지난 5월부터 직원들에게 주 3일 출근을 하도록 전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아마존 직원 1000명이 주 3일 출근은 “경직되고 획일적인 명령”이라며 파업을 벌였고, 이에 사측은 직원들의 출퇴근 기록 추적에 나섰다고 한다.

재시 CEO는 ‘해고’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재시 CEO는 “모든 팀원은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해야 하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서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회사의 결정에 직원들이 동의하지 않고 비판할 권리는 있지만 정책을 무시할 권리는 없다”며 “회사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는 직원들은 아마존에 남을 가능성이 적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단 근거에 대해 “사무실 복귀는 비즈니스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평가해 판단한 결과”라며 “무기한 원격 근무 정책을 뒷받침할 데이터는 거의 없고, 과거에 제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을 내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마존 뿐만 아니라 구글 역시 코로니19 엔데믹을 기점으로 직원들과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해 온 ‘주 3일 출근’이 잘 지켜지지 않자 지난 6월에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인사 고과에 반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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