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만의 선발 복귀→쐐기포 '쾅'…박병호 "솔직히 넘어갔을 때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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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만의 선발 출전에서 쐐기 솔로포를 터트린 KT 위즈 박병호가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주루까지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상태로,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가 2~3타석 정도 소화할 계획임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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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22일 만의 선발 출전에서 쐐기 솔로포를 터트린 KT 위즈 박병호가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4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63승2무47패를 마크했다.
지난 9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3주 넘게 종아리 부상을 안고 있었던 박병호는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면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다만 주루까지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상태로,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가 2~3타석 정도 소화할 계획임을 전한 바 있다.
첫 타석에서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김대우의 6구 커브를 잡아당겨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5회말 무사에서 평범한 땅볼을 치고 물러나는 듯했으나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악송구를 범하며 1루를 밟았다. 다만 팀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기다리던 한 방이 터진 건 팀이 5-4로 앞선 8회말이었다. 사령탑의 계획과 달리 한 타석 더 소화한 박병호는 선두타자로 등장했고, 볼카운트 1-1에서 김태훈의 3구 투심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가 125m로 측정될 정도로 멀리 뻗어나간 타구였다. 박병호의 시즌 11호 홈런.
덕분에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박병호의 솔로포에 힘입어 승기를 굳혔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강철 감독도 "베테랑 박병호의 홈런으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팀이 계속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서 함께하고 싶었지만, 대타로밖에 할 수 없어서 스스로에게 좀 아쉬웠다"라며 "어쨌든 그 빈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잘 채워주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걸 봤다. 그러면서 나도 하루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는데,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서 네 타석을 소화했다. 아직 뛰는 게 완전하지 않지만, 감독님께서 허락을 하신 부분이다. 뛰다가 분명 교체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들어온 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거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태훈으로부터 홈런을 뽑아낸 박병호는 "마지막에 인사하는데, 쳐다보길래 미안하다고 했다"고 미소 지은 뒤 "김태훈 선수의 공이 매우 지저분한 스타일이라 정타를 치기가 좀 까다로운데, 정타를 치려는 생각만 하면서 타석에 들어갔던 것 같다. 솔직히 (타구의) 탄도가 낮아서 치면서 '이걸 어떻게 2루까지 뛰지'라고 생각했다. 다리 상태가 안 좋으니까 2루까지 가야 하는 걱정을 갖고 뛰었는데, 솔직히 넘어갔을 때 놀랐다. 다행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선발로 나선 건 3주 만이지만, 꾸준히 대타로 나서면서 경기감각을 유지한 박병호는 "계속 대타로 나서면서 괜찮았다. 타격감이 나쁘거나 그러진 않았고, 첫 타석부터 정타를 치기 위해서 과감하게 하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4.5경기 차로 유지한 KT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이 끝난 뒤 LG 트윈스-SSG 랜더스와의 홈 6연전을 치른다.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승부다. 박병호는 "사실 선수들이 다음주에 경기가 있는 걸 알고 있는데, 당장 키움과 하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이번주 목표는 3승 3패만 해도 좋다는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패배하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편안하게 하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수원,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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