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처세

박순찬 2023. 9. 1. 0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퇴출한다.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활동이 육사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도 흉상 퇴출 방침을 두둔하고 나섰는데, 남조선노동당 활동 전력이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육사 호국비 존치와 모순된다는 야당의 지적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향을 한 것과 끝까지 그렇게 가신 분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군 출신 반란군과 독립군

[박순찬 기자]

 
ⓒ 박순찬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퇴출한다.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활동이 육사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도 흉상 퇴출 방침을 두둔하고 나섰는데, 남조선노동당 활동 전력이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육사 호국비 존치와 모순된다는 야당의 지적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향을 한 것과 끝까지 그렇게 가신 분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일본군 출신으로서 군사쿠데타를 벌인 독재자는 영웅으로 추앙받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인물은 흉상조차 철거되는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