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기다린 메밀꽃 장관 보고, 댕댕이와 캠핑까지
지독했던 여름의 끝이 보인다. 선선한 바람이 부니, 다시 여행 욕구가 샘솟는다. 가을 문턱을 넘을 때 유난히 아름다운 고장이 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이다. 들판을 하얗게 물들이는 메밀꽃 장관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이맘때다. 쉬어가기 좋은 휴양 리조트도 지척에 있다.
4년 만에 돌아왔다 – 효석문화제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메밀꽃이다. 봉평 이효석문학관 일대에만 약 50만㎢(15만 평)의 메밀꽃밭이 조성돼 있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는 폭우 피해를 입지 않아 메밀 작황이 어느 때보다 좋다”며 “축제 내내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진 것도 있다. 메밀꽃밭을 무대로 하는 레이저 쇼, 소원 등 띄우기, ‘불멍’ 체험 등 야간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했다. 메밀국수와 전병, 감자전 같은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촌,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마당 등 기존 프로그램도 그대로 이어진다.
댕댕이와 함께라면 – 휘닉스 평창
반려동물과 가을 여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잔디 광장, 태기산 둘레길, 시나미 계곡 등 반려견과 함께 거닐기 좋은 장소가 리조트 곳곳에 있다. ‘몽블랑’으로 가는 곤돌라도 반려견과 함께 탑승할 수 있다. 몽블랑은 스키 슬로프 정상(1050m)에 자리한 하늘 정원이다. 몽블랑 정상에도 너른 메밀꽃밭이 조성돼 있다.
슬로프 아래 포레스트파크에서는 펫 캠핑존이 인기다. 90동 규모의 캠핑장 가운데 10개가 반려견(15㎏ 이하)을 위한 전용 시설이다. 텐트와 바비큐 시설이 울타리 안에 설치돼 있다. 반려견이 목줄을 풀고 캠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펫팸족에게 호응이 높다.
휘닉스 평창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펫 전용 객실도 70여 개에 이른다. 반려동물 전용 침대‧계단을 비롯해 각종 어메니티가 구비돼 있다.
휘닉스 평창 송호영 총지배인은 “가을철은 펫 캠핑이 특수라 예약이 필수”라며 “50평짜리 로얄 스위트를 비롯해 다양한 반려견 동반 객실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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