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성범죄” 전자발찌 전과자, 아랫집 침입 또 성폭행

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 남성이 빌라 이웃주민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 성범죄 전과자가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 여성에게 또 성범죄를 저질러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2시쯤 청주 소재 빌라에서 아랫집에 사는 여성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하며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 남성이 빌라 이웃주민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 피해 여성이 편의점으로 도망쳐 도움을 청하며 울고 있다. 채널A 보도화면 캡처

경찰은 극적으로 탈출한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속하게 A씨를 검거했다.

피해 여성은 강하게 저항하다 흉기를 빼앗아 인근 편의점으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채널A가 보도한 당시 편의점 내부 CCTV를 보면 그는 편의점 직원에게 112신고 요청을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 남성이 빌라 이웃주민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 채널A 보도화면 캡처

A씨는 피해자가 도주하자 체념한 듯 담당 보호관찰소에 전화를 걸어 범행을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CCTV를 보면 빌라 앞에서 10분 가까이 줄담배를 피우던 그는 경찰들이 다가오자 수갑을 채우라는 듯 순순히 양팔을 내밀었다.

과거 5명에 대한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A씨는 임대인이 관리하고 있던 마스터키를 훔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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