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관동대학살 100년… 韓·日 정치인, 日추념식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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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이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 100주기를 맞이해 9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참석한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은 1923년 9월 1일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일본인을 습격하고 있다"라는 유언비어가 나돌자 일본 민간인과 군·경이 6000명 이상의 조선인을 학살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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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 하토야마 전 총리 등 참여
여야 의원들이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 100주기를 맞이해 9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참석한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사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추념식장을 찾는다.
이번 추념식에는 일본 정치인들도 참여한다. 한·일 정치인들이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도쿄지방본부는 1일 일본 도쿄의 대형 전시장 도쿄국제포럼에서 ‘제100주년 관동대지진 한국인 순난자 추념식’을 주최한다. 민단은 학살 사건이 발생했던 9월 1일에, 매년 이 행사를 열어왔다.
일본 정계에서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를 비롯해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오사카 세이지 입헌민주당 대표 등이 추념식에 참석한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3·1절 100주년이었던 2019년 3월 한국을 찾아 “상대방(한국)이 ‘이제 더는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는 마음을 계속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의원들은 31일 일본에 도착해 도쿄 요코이미초공원에 위치한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 헌화하고, 참의원회관에서 입헌민주당 소속 스기오 히데야 참의원을 만나 면담했다.
스기오 의원은 지난 5월 일본 의회에서 관동대지진 100주기를 맞은 올해가 조선인 학살 사건을 제대로 다룰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며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아직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건에 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은 스기오 의원 면담에서 “한일 양국이 갈등의 세월을 넘어, 해원하고 상생하는 시대로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스기오 의원은 “여전히 일본 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역사 수정주의’는 옳지 않다”며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은 1923년 9월 1일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일본인을 습격하고 있다”라는 유언비어가 나돌자 일본 민간인과 군·경이 6000명 이상의 조선인을 학살한 사건이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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