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생 앞세워 총선 모드… 노량진 찾아 오염수 우려 불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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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정부의 하반기 정책은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물가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지만 주력 수출시장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의 확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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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물가안정·내수활성화 논의
수산물 소비 촉진 지원책도 마련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정부의 하반기 정책은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물가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일 관계 정상화와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굵직한 외교일정들을 사실상 마무리한 윤 대통령이 민생을 앞세워 내년 4월 총선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또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직접 찾았다. 현직 대통령이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것은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지만 주력 수출시장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의 확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각 부처는 국민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면서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도 하고, 또 필요한 지원이 즉각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취약계층이 당면한 어려움 해소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이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 물가안정 및 내수 활성화 대책 등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금년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을 만나 “노량진수산시장에 제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럭, 꽃게, 전어 등을 구입했다. 또 참모들과 함께 노량진수산시장 2층 식당을 찾아 우럭탕, 전어구이, 꽃게찜 등 수산물을 메뉴로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수산물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을 들고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장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 환급을 받기도 했다. 온누리 상품권 행사는 수산시장에서 물건을 산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매가격의 30%(1일 최대 2만원)를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로 연말까지 실시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부터 연일 경제·민생에 중점을 둔 행보를 펼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엔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킬러규제’ 혁파안을 내놓았고, 29일엔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약자 복지’를 강조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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