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IFA… 삼성 초연결 가전·LG 에너지 자급 주택 승부수

조민아 2023. 9. 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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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키워드 지속가능성·초연결·AI
삼성, 스마트싱스 기반 경험 선사
LG, 고효율 가전 신제품 등 선봬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가전업체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에서 스마트싱스,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신제품을 선보인다. 아래쪽 사진은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숲길을 형상화한 ‘LG 지속가능한 마을’의 모습.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LG 업가전 2.0을 소개하는 씽큐 홈 등으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삼성전자, LG전자 제공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IFA의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초연결, 인공지능(AI)이다. 창립 99주년인 올해 IFA는 오는 1~5일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다. 약 48개국에서 업체 2059곳이 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불참했던 중국 기업들이 돌아와서다. 이번 IFA에선 처음으로 ‘지속가능성 마을’(Sustainability Village)이라는 전시 공간을 조성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출격한다.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연결(connection that matters)’,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fe, Joy for All)’을 주제로 잡았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의 공간(6026㎡)에서 스마트싱스,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신제품을 내놓는다. 스마트싱스 존(zone)은 홈 컨트롤·시큐리티,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라는 3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특히 헬스 부문에서 통합 식생활 플랫폼 ‘삼성 푸드’를 최초로 선보인다. AI 기술로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고, 주방가전과 연결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TV에선 파트너사 ‘요기파이’ 앱과 매트를 연동한 홈 트레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전시관은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숲길을 형상화한 ‘LG 지속가능한 마을’로 꾸몄다. 재활용 가능한 패브릭과 그물망 소재를 적용했고, 구조물은 최소화했다. LG전자 전시관에선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볼 수 있다.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4kW급 태양광 패널 지붕, 열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 등을 적용했다. 캠핑 공간에는 완판 행진을 벌이는 ‘스탠바이미 고(Go)’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이 자리한다. ‘넷제로 비전하우스’에선 세탁기·건조기·냉장고·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과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관람객들은 맑은 날, 이른 저녁, 정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에너지 제어·관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씽큐 홈 전시 공간에선 LG 업(UP)가전 2.0을 소개한다. 제품을 구매한 순간부터 사용 내내 취향과 생활습관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를 맞춰주는 ‘초개인화’ 가전이다.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탈부착형 액세서리 ‘유니버설 업 키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업사이클링 워크숍’ 공간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외관에 적용한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에어로퍼니처’, 슈케이스·슈케어 등으로 꾸며졌다.

삼성전자도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탄소 집약도 인사이트’ 등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 있다. 국가별·시간별 에너지 발전 상황에 달라지는 탄소 집약도를 확인하고 배출이 가장 적은 시간을 선택해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 이 중 ‘오토 DR’ 기능은 전력 공급 업체가 전기 사용량 피크 시간을 알려주면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앱에서 자동으로 AI 절약 모드로 전환하거나 조명이나 스마트플러그를 제어할 수 있다.

올해 IFA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전쟁’도 볼거리다. LG전자는 세탁과 건조를 조작 한 번으로 해결하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 대용량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융합했다.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문을 열지 않고 내부를 볼 수 있는 인스타뷰를 양쪽 문에 적용한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등 시그니처 2세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IFA에서 최초 공개했던 무드업 냉장고는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냉장·하냉동 2도어 신제품을 선보인다. 빌트인 전시 공간도 마련해 현지에 최적화된 신규 라인업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한다. 25㎏ 용량 세탁기와 13㎏ 용량 건조기를 합친 ‘올인원’ 제품을 선보인다. 물에 녹인 세제 거품이 섬유 사이에 빠르게 침투, 찬물로도 더 깨끗하게 세탁해주는 ‘에코 버블’ 기능이 적용됐다.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도 적용해 건조 성능을 높였다. 세탁기 외부에 탑재하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도 선보인다. TV는 76형부터 140형까지 5가지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소개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2세대는 2대의 제품으로 21:9 비율의 대형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

베를린=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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