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1240억 적자… 8000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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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 위기에 처했던 MG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1000억원 넘는 적자를 내고 연체율은 5%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새마을금고에 "3조원어치 연체 채권을 팔아 곳간을 채우고 개별 금고가 단독으로 거액의 기업대출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특별 조치를 내렸다.
31일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 손익은 124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6780억원 흑자) 대비 8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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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 위기에 처했던 MG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1000억원 넘는 적자를 내고 연체율은 5%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새마을금고에 “3조원어치 연체 채권을 팔아 곳간을 채우고 개별 금고가 단독으로 거액의 기업대출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특별 조치를 내렸다.
31일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 손익은 124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6780억원 흑자) 대비 8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와 연체된 대출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으며 적자 규모가 커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5.41%로 전년 말(3.59%) 대비 1.82%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5.61%에서 8.34%로 3% 포인트 가까이 치솟은 결과다.
정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휩싸였던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부실채권 관리사에 1조원, 캠코에 2조원어치의 연체 채권을 매각해 대출금을 일부라도 회수하도록 했다. 또 회수 불가능한 연체 채권은 적극적으로 상각해 부실을 하루빨리 떨어내도록 했다.
앞으로 개별 금고는 기업에 거액의 대출금을 내줄 때 반드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해야 한다. 중앙회는 자체 여신 심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실적과 건전성 지표가 나빠졌지만 8월 들어 예수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등 유동성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향후 개별 금고가 규제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임송수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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