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높이고 가격 낮추고… 르노 “업계 최고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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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주요 차량의 상품성을 개선하면서 가격은 낮췄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현대차·기아가 최근 자동차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도 르노코리아의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판매량이 하락한 건 르노코리아가 유일하다.
이날 르노코리아는 한국 시장 반등을 위해 판매, 마케팅, 사업화, 경영지원 등 전 영역에서 임원진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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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판매부진 속 회심의 카드 꺼내
르노코리아가 주요 차량의 상품성을 개선하면서 가격은 낮췄다. 창립 이후 최악의 판매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가성비’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하지만 내년 신차가 등장하기 전까진 고난의 시기를 쉽게 극복하기 힘들 거란 전망도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가격 인하와 품질 향상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1.6 GTe 모델에 ‘인스파이어’ 트림을 새로 추가한다. 가격은 2680만원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최고의 가성비를 갖췄다”고 자평했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에는 디자인에 일렉트릭 골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상품을 내놨다.
중형 SUV QM6의 가격도 내렸다. QM6는 2016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23만대를 넘긴 스테디셀러 차량이다. 2.0 LPe 모델의 LE 트림은 2931만원에서 2840만원으로, RE 트림은 3365만원에서 317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열을 들어내고 적재 공간을 획기적으로 넓힌 ‘QM6 퀘스트’에 자영업자에게 특화한 ‘밴’ 트림을 추가한다. 가격은 2495만원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현대차·기아가 최근 자동차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도 르노코리아의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낮췄지만 품질은 높였다. 스마트폰을 통한 차량 위치 확인, 원격 시동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스마트워치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차 안에서 상품을 주문·결제하는 인카페이먼트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를 통해 ‘부진의 늪’에 빠진 한국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해 1~7월 한국에서 자동차 1만441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3만932대) 대비 반 토막에도 못 미치는 성적표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판매량이 하락한 건 르노코리아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고육지책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개선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다. 업계에선 르노코리아 부진의 최대 원인으로 ‘신차 부재’를 꼽는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 중인 XM3, QM6, SM6는 처음 출시된 지 3~7년가량 된 차량들이다. 내년 하반기가 돼야 신형 하이브리드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날 르노코리아는 한국 시장 반등을 위해 판매, 마케팅, 사업화, 경영지원 등 전 영역에서 임원진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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