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호흡 있는 자의 찬양

2023. 9. 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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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50편 6절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라고 말합니다.

호흡이 있는 자란 육체가 살아 있는 것을 말할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살아 있는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음악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교회에 들어오는 음악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우리 신앙을 고백하기에 적합한 것인지를 점검해야 할 책임이 지도자에게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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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50편 6절


시편 150편 6절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라고 말합니다. 호흡이 있는 자란 육체가 살아 있는 것을 말할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살아 있는 자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계신 하나님”(출 3:14)께서는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어 살아 있는 최초의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창 2:7)

오늘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 중에서, 교회에서 사용하는 음악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가늠할 수 없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재료도 만드셨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에게는 이러한 재료를 사용해 음악을 창작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재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곡을 연주하는 사람은 그 시작을 호흡과 함께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호흡을 사용하는 음악이라면 생기 있는 연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음악이 하나님을 향한 것인지 인간을 위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교회음악이라고 하면 교회에서 사용하는 모든 음악을 부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배와 선교, 교회학교 기관의 교육에서 사용되는 음악 등 교회에서의 음악을 사용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엔 여러 스타일의 음악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음악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어디에도 교회에서 사용하는 음악에 대해 말을 한 곳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 음악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끼리 즐거워하는 것은 아닌가. ‘드림’은 간데없고 ‘즐김’만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본래 유목민이었습니다. 그들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주변 왕국의 음악적 능력에 비교하면 쓸모없고 보잘것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왕이 세운 음악가들은 주변국의 음악가와 만나고 그들의 영향을 받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호와 하나님만을 절대 유일신으로 믿은 그들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스라엘의 음악을 가지게 됩니다.

솔로몬의 예루살렘 성전 봉헌은 장관을 이뤘습니다. 역대하 5장 11~14절 말씀을 보면 “나팔 불고 노래하는 레위 사람들이 선하시도다. 그의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라고 여호와를 찬송할 때 여호와의 전에 구름이 가득해 제사장들이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다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하나님의 전에 가득하였기 때문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속적이던 인간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면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해 가야 하는 것처럼 세상의 음악 스타일은 성령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창조주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기는 데 적합한 음악으로 변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교회 음악을 이끄는 분들의 생각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볍게 여길 수 없을 정도로 음악의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들어오는 음악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우리 신앙을 고백하기에 적합한 것인지를 점검해야 할 책임이 지도자에게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회의 음악은 세속적인 영향을 이겨내 그 속에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나타나야 합니다.

천기상 목사(21세기음악선교회 대표)

◇21세기음악선교회는 미션 카메라타 콰이어(Mission Camerata Choir)와 성가학교를 통해 아프리카 나미비아 선교 지원과 음악적으로 미약한 교회 음악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천기상 목사는 프리모오페라합창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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