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어린이 위한 심야진료 실시… 광주광역시 유일

광주광역시에 어린이를 위한 ‘심야 병원’이 문을 열었다.

1일 진료를 시작하는 광주 남구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이 주인공이다. 병원은 지난 6월 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공모에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새롭게 문을 여는 어린이병원은 광주 일대에서 자정까지 외래로 경증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유일한 의료기관이 됐다.

병원이 심야 시간에 아이들을 진료하기로 한 배경엔 선교적 비전이 크게 작용했다. 최용수 병원장은 3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생명존중을 통한 의료서비스’란 병원 캐치프레이즈를 어린이병원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 소아청소년과가 개설된 지 60주년 됐다”며 “예수님 대하듯 아이들을 섬긴 믿음의 선배들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 이 병원 초창기 병원장들은 미국남장로교 조지프 놀란을 비롯해 로버트 윌슨(한국명 우월순) 등 의료선교사들이 차례대로 맡았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토요일과 휴일에는 각각 오전 8시30분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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