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셋을 축하해! 코스모가 만난 5인의 동갑내기

2023. 9. 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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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청신한 얼굴, 알 수 없는 마음, 자유, 혼돈, 가능성, 그 모든 스물셋. 이제 막 스물세 살이 된 <코스모폴리탄> 이 동갑내기를 모았다. 스물셋 인터뷰이 23팀이 말하는 지금의 나.

전혜준/헨느 보자르 재학생(순수미술 전공)

@hyejun_dontmakeitbad

1. 오늘 찍은 공간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우리 집 옥상은 어릴 땐 소소한 일탈의 장소, 지금은 친구들과의 아지트다.

2. 나를 표현하는 말시간을 느리게 느끼는 사람. 기록이 습관이라 과거를 돌아보면 지나온 시간이 세세하게 느껴진다. 시간이 ‘슝’ 지나갔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3. 젠지답다는 것나답게 행동하는 것? 사실 모르는 단어라 검색해봤다.

4.‘라떼’들이 젠지에 대해 하는 오해책임감이 없다는 것. 책임감이 없는 게 아니라 진짜 책임질 수 있는 일만 하려는 거다. 그런데 젠지는 ‘요즘 것들’을 칭하는 말 같은데 ‘라떼’들도 한창 젊을 때 ‘요즘 것들’이라고 많이 들었지 않나?(웃음)

5. 가장 멋진 것다정한 사람. 다정은 여유와 체력에서 나오는 것! 자기 관리를 잘했다는 점에서 멋지다.

6.가장 멋없는 것 사회의 기준에 자신을 구겨 넣고 소신 없이 사는 사람.

7. 위시 리스트 1번 장례 파티. 태어난 날과 죽는 날은 내가 정할 수 없는데, 생일을 매년 챙기듯 장례도 챙기고 싶다. 30살에 다 같이 유서 쓰고 타임캡슐 만들기, 그동안 찍은 영상 같이 보기, 이런 걸 10년마다 할 거다!

8. 야심범상치 않은 할머니 되기. 꼿꼿한 허리로 오토바이도 타고, 맥주도 홀짝홀짝 마시는!

9. 고민 이 몸뚱어리로 어떻게 100세 시대를 살아갈까?

10. 동경하는 사람아녜스 바르다. 80대에도 흥행작을 많이 만든 영화감독. 나이와 상관없이 하고 싶은 얘기를 자기 방식대로 표현한 예술가를 보며 용기를 얻는다. 내게 행복이란 발견하는 것. 그래서 가질 수 없다. 발견하고 느낄 뿐이다.

김윤수/모델

@y_s.x_x

1. 오늘 찍은 공간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물을 좋아한다. 이곳 과천향교 계곡은 발 담그고 누워 머리를 식히기 딱이다.

2. 나를 표현하는 말 해맑고 긍정적인 사람.

3. 스물셋은 어떤 나이 1분 1초가 아까운 나이!

4. 젠지다운 것 어느 것으로도 정의되지 않는 자유분방한 것.

5. ‘라떼’들이 젠지에 대해 하는 오해 〈SNL〉 같은 방송에서 에어팟 끼고 일하는 ‘기존쎄’로 표현하는데 솔직히 그런 사람은 못 봤다. 희화화된 것 같다.

6.인스타그램 탐색 탭에 많이 뜨는 것 〈나 혼자 산다〉 〈뿅뿅 지구오락실〉 〈빵빵이의 일상〉 등 예능 방송, 유튜브 짤.

7. 요즘 내 화두 배달 음식 안 시키고 집밥 해 먹기. 장 봐서 나물 무치고 국 끓여 먹는다.

8. 가장 많이 쓰는 말 “그럴 수 있지.” 사람은 각자 생각이 다르니까.

9. 가장 멋진 것 어떤 것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멋있다.

10. 가장 사랑하는 것주변 사람들. 애인은 없다. 모델 일을 하며 남는 시간에 주얼리 쇼룸에서 판매를 하거나 와인 바 서빙 일을 하는데, 일하는 게 즐겁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 한 사람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다.

11. 요즘 꽂힌 것인테리어. 코발트블루로 싹 맞추고 있다.

12. 위시 리스트 1번 발렌시아가 슈트. 뎀나의 퓨처리즘을 동경한다.

13. 가장 두려운 것 살찌는 것.

14. 야심발렌시아가 엠배서더가 되는 것!

김건희/쇼트트랙 선수

@rlarjsld__

1. 오늘 찍은 공간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아이스링크장은 제2의 집이다. 근데 가기 싫은 집!(웃음) 그치만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곳이다.

2. 나를 표현하는 말대문자 ‘ESFP’. 미디어에 나오는 모든 ESFP의 특징이 김건희 그 자체.

3. 젠지다운 것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상대방에게 확실히 표현할 때 젠지답다.

4. ‘라떼’들이 젠지에 대해 하는 오해 ‘라떼’만큼 노력하지 않고 간절함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무례한 행동을 보고 모든 젠지가 그럴 거라 일반화하는 것.

5. 인스타그램 탐색 탭에 많이 뜨는 것세븐틴! 중학생 때부터 꾸준히 좋아하고 있다.

6. 가장 멋진 것자기가 한 행동에 후회하지 않는 것.

7. 가장 멋없는 것 뱉은 말에 책임지지 않는 것.

8. 요즘 꽂힌 것 지난 시즌 끝나고 골프랑 테니스를 시작했다.

9. 위시 리스트 1번 최근에 성남시청 숙소로 이사했는데 방 안에 인덕션을 놓고 싶다. 그리고 올림픽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세븐틴 만나는 것!

10. 10년 뒤 내 모습 결혼을 일찍 하는 게 꿈이다. 결혼과 함께 선수 생활을 끝내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제2의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다.

11. 내가 믿는 것 나 자신, 그리고 하나님. 일단 스스로를 믿으며 열심히 노력하고 그 뒤는 하나님에게 맡긴다.

배휘린/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무용이론 전공)

@baejoan_

1. 오늘 찍은 공간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인 연습실. 머리로만 그리는 것들을 실현할 수 있다.

2. 나를 표현하는 말 ‘휘린’, 내 이름. 엄마가 ‘주변을 밝히는 옥’이란 뜻으로 지어줬는데, 내 세상의 모든 걸 밝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3. 젠지다운 것 우리도 모르는 우리를 칭하는 단어인데.(웃음) 무한한 다양성을 지닌 것.

4. ‘라떼’들이 젠지에 대해 하는 오해 소통이 안 된다고 하지만 우린 기성세대의 경험을 들으면 좋을 뿐만 아니라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5. 가장 많이 쓰는 밈 “빵빵아! 옥지얌!” 남자 친구를 놀리고 싶을 때 쓴다.

6. 요즘 꽂힌 것공연.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퍼포밍 기획을 맡게 돼 앰비언트 음악에 꽂혀 있다.

7. 가장 멋진 것 주변 사람을 자기 몸처럼 여기는 사람. 다들 맞다고 할 때 아니라고 할 줄 아는 사람.

8. 가장 멋없는 것 주변을 돌아볼 줄 모르고 자기 생각만 강요하는 사람.

9. 야심 돈을 많이 벌어 모두에게 안식처 같은 마을 만들기.

10. 동경하는 사람 외할아버지. 학자신데도 고지식하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걸 응원해주신다. 잉꼬부부라 할머니와 손잡고 세계 여행을 다니시는 것도 부럽다.

11. 가장 사랑하는 것 친구, 가족, 남자 친구, 선생님… 이 모든 존재를 갖게 해준 나, 내 세상. 내게 행복이란 늘 옆에 있어서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느껴지기도,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12. 10년 뒤 내 모습 요즘 디제잉을 배우는 것처럼 또 새로운 걸 하고 있겠지? 춤, 음악 등 진정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 것이다.

비오/가수

@auxi_beo

1. 오늘 찍은 공간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어릴 때부터 다니고 있는 성당이다. 성체를 모실 수 있는 첫 영성체를 준비하며 친구들과 함께 성당에서 공부했던 추억도 남아 있다.

2. 나를 표현하는 말무거운 스물셋.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하겠지만, 스물셋이 되기까지 많은 일을 겪어왔다. 조금은 무겁고 신중한 스물셋이 된 것 같다.

3. 스물셋은 어떤 나이해보고 싶은 건 뭐든 다 해볼 수 있는 나이.

4. 젠지다운 것 억지로 쿨해 보이려고 하지 않는 것. 그리고 용기를 내야 가능한 일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솔직함.

5. 요즘 내 화두 지금 준비하는 앨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내 음악에서 사랑을 빼놓을 수 없는데, 어떻게 하면 뻔하지 않은 사랑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이다.

6. 요즘 꽂힌 것패션! 부쩍 더 관심이 많아졌다. 최근 도쿄에 가서 영감도 받고 쇼핑도 마음껏 하고 왔다.

7. 당장 자랑하고 싶은 것 아빠와 삼촌의 차를 바꿔드렸다. 오디션 보러 갈 때마다 삼촌이 태워다주셨다. 삼촌께 차를 선물해드리겠다고 말하곤 했는데, 진짜 해드릴 수 있게 됐다.

8. 가장 멋진 것누가 뭐라 하든,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대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

9. 가장 멋없는 것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불평만 하는 사람.

10. 최근 눈길을 끈 헤드라인포스트 말론의 내한 소식! 11.

동경하는 사람 자기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달리는 모든 20대.

12. 야심한국, 그리고 세계로 나아가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

「 23 items 」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에 23팀의 젠지가 아이템으로 답했다.

1. 전혜준/스크랩북

나만의 기억 방식. 스크랩북을 펼치면 영화를 튼 것처럼 장면들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2. 김윤수/탄생석 목걸이

터키석의 의미는 성공과 승리다. 일종의 부적템.

3. 김건희/스케이트

사람들이 신발을 신고 이루는 일들을 나는 스케이트를 신고 이루니까!

4. 배휘린/보물상자

가장 힘들었을 때 아버지가 써주신 편지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이 담겨 있다. 불이 나도 이것만은 챙겨서 나갈 거다.

5. 비오/우산

팬분들을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고, ‘비오’니 ‘우산’이라고 연상하기도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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