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디지털 해결사 마크 톰슨, CNN 구원투수로
전수진 2023. 9. 1. 00:01
미디어의 현재와 미래에 관심이 있다면 모를 수 없는 사람, 마크 톰슨(66·사진). 뉴욕타임스(NYT)의 디지털 유료화를 성공으로 이끈 인물이다. 모두가 박수 칠 때 NYT를 떠났던 그가 이번엔 CNN의 구원투수로 돌아온다. CNN 모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측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톰슨이 10월 9일 자로 CNN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1세기의 NYT는 톰슨 전과 후로 나뉜다. 그가 미국 맨해튼 NYT 본사에 CEO로 첫 출근한 건 2012년. NYT가 디지털 유료화라는 대장정을 시작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던 때였다. 그는 재임 중 한 인터뷰에서 “디지털 유료화가 쉽진 않지만, 더 스마트한 방식으로, 이미 갖고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길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 및 디지털 제작 관련 인력을 보충했다. 2015년 10월까지만 해도 100만 수준이었던 NYT의 디지털 유료 구독자 수는 올해 5월 약 899만을 기록했다. NYT의 종이신문 구독자는 71만명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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