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환전하자" 1억2000만원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4시간 만에 잡혔다
이해준, 손성배 2023. 8. 31. 22:15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만난 환전소 주인에게 1억원이 넘는 현금을 빼앗아 도주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31일 오후 긴급체포됐다.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지하철 남구로역 2번 출구 앞에 세운 차량 안에서 환전소 주인인 40대 중국인 여성 B씨를 만나 현금 1억25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 걸쳐 일제 수배를 내려 이날 오후 9시 45분 광진구 자양동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검거 현장에서는 6000만원을 회수했다. 피해 금액에 대해 피해자와 피의자의 진술이 엇갈려 추후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이들은 만나서 환전 거래를 하기로 하고 B씨가 타고 온 차량 뒷좌석에서 신분증을 교환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B씨가 종이 쇼핑백에 담아온 현금을 보여주자 A씨가 그대로 들고 도망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오후 6시17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수색에 나섰다. A씨에 대한 출국금지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연결된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해준·손성배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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