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더 좋은 이유

이해림 기자 2023. 8. 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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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을 아예 안 먹고 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개별 식품마다 첨가물의 양이 안전 권고량을 넘지 않게 조절하지만, 여러 가지 가공식품을 섭취하면 식품첨가물을 과잉 섭취할 수 있다.

소시지와 어묵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게 좋다.

소시지와 어묵 속에 많은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등 식품첨가물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일부 떨어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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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공식품을 아예 안 먹고 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건강이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가공식품엔 모양과 맛, 색을 유지하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물론 개별 식품마다 첨가물의 양이 안전 권고량을 넘지 않게 조절하지만, 여러 가지 가공식품을 섭취하면 식품첨가물을 과잉 섭취할 수 있다. 첨가물을 조금이라도 덜 먹을 방법은 없을까?

고기나 생선이 들어간 통조림 캔은 기름을 따라내고 먹는 게 좋다. 참치 캔, 통조림 햄 등에는 아질산나트륨, MSG, 타르색소 등이 들어간다. 이들은 통조림 속 식품뿐 아니라 통 안의 기름에도 일부 들어있다. 기름이라도 제거하고 먹는 게 좋은 이유다. 통조림 속 식품을 체에 밭쳐 기름과 물을 버리고, 식품을 키친타월로 닦아낸 다음 요리하면 된다. 참치 캔, 통조림 햄은 개봉 후 2~3일 내로 먹는 게 안전하다. 공기, 세균 등에 노출되면 산패할 위험이 크다.

소시지와 어묵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게 좋다. 소시지와 어묵 속에 많은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등 식품첨가물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일부 떨어져 나간다. 어묵은 변질을 막기 위해 소르빈산칼슘이 첨가되며 소시지는 붉은 빛깔을 유지하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아질산염이 첨가된다. 대부분의 식품첨가물은 높은 온도에 약하기 때문에 식품에 칼집을 여러 군데 낸 뒤에 끓는 물에 2~3분 데친 뒤 섭취하면 된다. 끓는 물에 가열할 수 없는 식빵 등의 식품은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된다.

라면은 ‘두 번’ 끓이는 게 좋다. 면의 탄력을 위한 인산나트륨, 유통기한 연장을 위한 산화방지제가 함유돼 있어서다. 면을 처음 삶은 물은 따라 버리고,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 끓이면 식품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 라면 스프를 절반만 넣어 끓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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