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밤샘 의총하며 오염수 공세 강화…"민심의 바다에 몸 던지자"

공병선 2023. 8. 3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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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밤샘 의총을 진행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석열 정권과 대여 공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염수뿐만 아니라 윤 정권이 갈등을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는다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

다음달 2일 민주당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민사회 단체 및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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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밤샘 의총을 진행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석열 정권과 대여 공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염수뿐만 아니라 윤 정권이 갈등을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는다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3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1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1박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철야 농성을 벌였다. 이번 농성은 지난달 6~7일에 이어 두 번째 밤샘 농성이다.

당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 상임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국민의 안전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였는데 정부는 일본의 대변인처럼 안전하다는 말만 늘어놓는다"며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지만 목소리를 내지 않는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서라도 전당적인 총력 투쟁이 필요하다. 깨어있는 시민의 보편 상식과 양심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몸을 함께 던지자"고 말했다.

윤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를 막겠다며 이날 단식을 시작한 이재명 대표 역시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윤 정권은) 국민을 갈가리 찢어놓고 이 분열 속에서 정치적 이익을 얻겠다는 파렴치한 생각을 한다"며 "지역주의를 되살려내려 무언가 일을 벌이고 대북 갈등을 넘어 제2의 총풍, 어쩌면 국지전도 불사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권이 오염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바꿔 부르는 것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서동용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거르지 못하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안정성 논란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도 얘기할 수 없어 여전히 오염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입법홛동을 통해 국민 안전을 챙기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방사능 오염의 어업재해 인정, 피해 어민 지원, (수산물) 생산지 표시 강화, 일본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국민안전 4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원총회에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권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7일에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진정서를 추가 제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말 장외 집회 등 여론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2일 민주당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민사회 단체 및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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