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에 나타난 꼬마전동차…경찰 '에스코트' 받으며 무사히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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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전동차를 몰고 혼자 도로에 나온 꼬마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30일 경찰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통사고 현장에 나타난 꼬마전동차를 막은 경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교통사고 현장 처리도 정신 없으실 텐데 아이 안전까지 생각해주신 경찰관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렇게 위험한데 경찰관님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훈훈한 결말이니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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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몰래 골목 빠져나와 이면도로 직행
어린이용 전동차를 몰고 혼자 도로에 나온 꼬마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30일 경찰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통사고 현장에 나타난 꼬마전동차를 막은 경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1분22초 분량의 이 영상은 지난달 11일 오후 5시50분쯤 경남 김해시의 한 이면도로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 경찰관들이 수습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찰관들에게 흰색 전동차를 탄 꼬마 운전자가 다가왔다. 경찰관은 아이를 보자마자 다가가 이동을 제지하며 "집은 어디니? 여기서 타면 위험해"라고 말을 건넸다. 아이가 도착한 지점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이면도로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이는 자기 집의 위치를 알고 있었고, 손가락으로 집 방향을 가리켰다. 이에 경찰은 "집으로 가자 알겠지?"라고 아이를 설득해서 달랜 뒤 아이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아이는 경찰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아이가 집을 나서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의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당시 아이는 부모가 이웃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부모 몰래 유아용 전동차를 타고 골목을 빠져나온 다음, 경찰관들을 발견하고는 이들에게 다가갔던 것이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교통사고 현장 처리도 정신 없으실 텐데 아이 안전까지 생각해주신 경찰관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렇게 위험한데 경찰관님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훈훈한 결말이니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부모가 아이를 혼내야 한다", "아이 부모님, 아이에게 집중해라", "주차된 차들 사이로 유아용 전동차가 나오면 낮아서 안 보일 수도 있다"고 일침을 가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9163건으로, 이는 2021년보다 3.1% 늘어난 수치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부상자 수도 1만1389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최근 10년 간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10만5768건이며, 이로 인해 451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생 이하 어린이의 피해가 크고 오후 2~6시 하교 시간대 사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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