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키움전 7이닝 2실점' 김광현, 3G 만에 QS...안우진 맞대결은 '근소 열세'

안희수 2023. 8. 31. 20: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 김광현이 키움전에서 임무를 완수했다.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5)이 모처럼 잘 던졌다. 하지만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선 우세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상대 투수 안우진에게 1득점에 그치며 리드(스코어 1-2)를 내준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지난해 8월 3일 고척 원정에서도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 7이닝 무실점으로 팀 1-0 승리를 이끈 안우진에게 판정패 한 바 있다.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무실점) 이후 3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광현은 2회 초, 주정원· 김혜성· 로니 도슨, 키움 상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우전 안타, 후속 이주형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지만. 이형종을 뜬공 처리한 뒤 송성문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고, 이어 상대한 김수환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3회도 2사 뒤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도슨을 삼진 처리했다. 4회는 두 번째 삼자범퇴. 5회도 송성문과 김수환을 모두 삼진 처리했고, 김시앙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주성원을 뜬공 처리하며 5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이날 김광현은 상대 에이스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SSG 타선은 4회 말 전의산의 희생플라이로 김광현에게 1점을 지원했다. 

김광현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근 두 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전반적으로 투구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였다. 

6회 고비를 넘지 못한 김광현. 사진=SSG 랜더스

이 경기도 6회 조금 흔들렸다..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슨에게 안타, 김휘집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2·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이주형에게 왼쪽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문제는 다음 장면 후속 타자 이형종에게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체인지업이 공략 당해 중전 안타로 이어졌다. 3루 주자였던 김휘집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김광현이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김광현의 완급 조절은 매우 좋았다. 특히 3회 말 2사 1루에서 도슨 상대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낸 커브는 일품이었다. 김광현은 5회도 송성문과 김수환을 상대로 커브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모처럼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지만, 6회 고비는 넘기지 못했다. 1사 뒤 상대한 이주형, 이형종과의 초구 승부에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린 탓이다. 

김광현은 7회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7회 말 공격에서 키움 바뀐 투수 김재웅으로부터 득점하지 못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이어진 8회 초 수비에서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패전 위기에 있던 SSG는 8회 말 최저잉 동점 홈런을 쳤다. 김광현의 패전 요건도 사라졌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