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지 못한 습관·극심한 물질주의가 기후악화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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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자 홍욱희 박사가 기후위기를 생각하며 새 책을 펴냈다.
그는 환경책의 고전인 '가이아'의 번역자, '침묵의 봄'의 감수자로 유명하다.
"기후와 환경은 그야말로 우리의 삶 전체와 연결된 분야야. 그러니깐 우리 모두가 지금과는 조금씩 다르게 살아야 앞으로 이 지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을 거야."
저자는 위기론이 외면하고 있는 기후·환경 문제의 복잡성을 강조하고 플라스틱 쓰레기, 원자력발전소,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 환경 쟁점들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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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욱희 지음
사이드웨이, 240쪽, 1만6000원
환경과학자 홍욱희 박사가 기후위기를 생각하며 새 책을 펴냈다. 그는 환경책의 고전인 ‘가이아’의 번역자, ‘침묵의 봄’의 감수자로 유명하다.
‘너의 삶에 담긴 지구’는 기후 문제에 대한 또 하나의 경보가 아니다. 저자는 지나친 위기론은 과격하거나 비현실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보다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고, 실천해야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게 문제 해결에 더 유용하다고 말한다.
“기후와 환경은 그야말로 우리의 삶 전체와 연결된 분야야. 그러니깐 우리 모두가 지금과는 조금씩 다르게 살아야 앞으로 이 지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을 거야.”
저자는 큰 아파트와 큰 차에 대한 욕심, 서울과 수도권 집중, 지나친 경쟁의식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소박하지 못한 습관과 극심한 물질주의야말로 기후 문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어느새 가난의 탈을 벗고 엄연한 선진국이 되었는데,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과거 가난했던 시절에 머물고 있다”고 질타한다.
책은 일흔을 앞둔 저자가 중학생 손녀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손녀는 소박한 질문들을 던지고 노학자는 쉽고도 넓게 대답을 이어간다. 저자는 위기론이 외면하고 있는 기후·환경 문제의 복잡성을 강조하고 플라스틱 쓰레기, 원자력발전소,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 환경 쟁점들을 들여다본다.
둘의 따뜻하면서도 진지한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한층 균형잡힌 시각을 얻게 된다.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맞춤한 기후 문제 교양서라고 하겠다.
김남중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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