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남편’ 안성현 영장에 “코인 상장피→현금 30억 원+고가 명품” 적시
가수 겸 배우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이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에게 코인 상장 청탁을 대가로 30억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중앙일보는 빗썸홀딩스 대표 이상준의 구속영장청구서에 안성현으로부터 코인 상장 청탁의 대가로 30억 원을 받은 내용이 적시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이상준 대표와 안성현에 대해 각각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안성현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적 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안성현이 이상준 대표에게 현금뿐만 아니라 수천, 수억 원에 달하는 명품들을 건넨 사실을 파악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인 강종현이 2021년 말~2022년 초 코인 발행사로부터 빗썸에 코인을 상장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상준 대표와 친분이 있던 안성현에게 코인 상장을 청탁, 현금 50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성현은 이 중 20억 원을 챙기고, 남은 30억 원을 이상준 대표에게 상장 청탁과 함께 건넨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4월 안성현은 첫 구속영장실질심사 때 해당 돈은 강종현에게 투자 명목으로 받은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돈은 안 줬지만, 부탁을 한 적은 있다”, “명품 시계나 가방은 단순한 선물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안성현과 이상준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9월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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