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8월 OPS 0.923’ 든든해진 로하스 “카운트 별 변화 생겼다”
차승윤 2023. 8. 31. 18:23
호세 로하스(30)는 6월까지만 해도 두산 베어스의 고민거리였다. 6월을 마칠 때 타율이 0.250 10홈런, 출루율(0.281)과 장타율(0.420)을 합친 OPS가 0.701에 불과했다. 특히 6월에는 타율 0.194 OPS 0.543로 특히 부진했다.
그런 7월 이후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그는 7월(OPS 0.934) 8월(OPS 0.923) 후반기(OPS 0.910) 등 어느 구간으로 살펴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7월 두산의 11연승 때는 조연이었는데, 8월에는 팀을 지탱하고 있는 주역이다. 양의지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재환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로하스가 타선의 중심을 지켜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로하스가 드디어 KBO리그에 적응했다고 진단했다.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지금 로하스의 컨디션은 전반기 때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일단 좌측으로 가는 타구가 많이 나온다. 타석에서 스탠스에도 변화를 줬다. 레그 킥을 하는 선수지만 불리한 카운트에선 토 스텝을 한다"고 설명했다.
레그 킥은 장타를 만들기 쉬우나 콘택트 가능성을 떨어뜨린다. 로하스는 불리한 카운트에선 토 스텝으로 스윙해 장타와 출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이승엽 감독은 "로하스가 카운트 별로 변화도 주고, 번트 안타도 치려 한다. (리그에 적응하니) 노림수도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6월만 해도 로하스는 플래툰, 대타 출전이 많았다. 6월 38타석에 그쳤으나, 8월에는 90타석이나 나섰다. 이승엽 감독은 "팀 사정상 로하스가 지난주 거의 전 이닝 수비에 나갔는데 조금 힘에 부쳐 하는 것 같다. 오늘(29일) 우천 취소가 아주 꿀맛 같은 휴식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여름 활약을 더해도 로하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40과 OPS 0.795에 불과하다. 재계약을 낙관하기 어렵다. 두산은 30일 기준으로 54승 1무 53패(승률 0.505)로 5위 KIA 타이거즈(승률 0.510)와 반 경기 차 혈전을 벌이고 있다. 로하스에게 남은 40여 일이 중요한 이유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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