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 올 화물터미널, 왜 군위로 가나” … 의성주민 500명, 공항이전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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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지역 주민 500여명은 31일 오전 10시 의성군 비안면 만세센터에서 모여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을 결사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모임에는 의성군 통합 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 비안면 통합 신공항 지원대책위원회, 이주 보상대책위원회, 소음피해 대책위원회 등 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당초 공동합의문의 내용대로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하라"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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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지역 주민 500여명은 31일 오전 10시 의성군 비안면 만세센터에서 모여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을 결사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모임에는 의성군 통합 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 비안면 통합 신공항 지원대책위원회, 이주 보상대책위원회, 소음피해 대책위원회 등 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당초 공동합의문의 내용대로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하라”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일 국토교통부가 대구민간공항이전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화물터미널을 군위로 배치하는 발표와 관련 의성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한 것이다.
의성지역 공항 관련 단체 4곳은 성명서를 통해 이전의 기본조건인 공동합의문에 명시한 내용을 반드시 이행할 것, 공동합의문 불이행 시 앞으로 의성군민들은 어떠한 협조도 없을 것, 의성군수 주민소환제 등을 요구했다.
이곳 주민들은 “2020년 8월 28일 대구 시내에 있는 군 공항을 군위와 의성지역으로 이전한다는 부지선정 당시 의성에 항공 물류, 산업단지, 주거단지 조성 등이 공동합의문에 명시돼있지만 최근 화물터미널이 군위에 들어서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박재완 비안면 통합 신공항 지원대책위원장은 “의성군민들은 공항 이전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약속의 신뢰가 무너지면 그 허탈감은 이루어 말할 수 없고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공동합의문의 실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의성군 통합 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 만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군민이 걱정하는 것 알고 있다. 현재 공항 관련 물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의성이 손해 보지 않도록 경북도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대 의성군 통합 신공항 이전지원 위원장은‘화물터미널 의성으로 배치가 안 될 시 공항 이전은 불가하다’는 지역주민을 대표하여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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