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부터 영남·제주 곳곳 집중호우…중부지방은 맑음

공병선 2023. 8.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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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날 새벽 영남과 제주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오는 반면 중부지방은 햇볕이 강하게 내리쬘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9월1일 대한해협 쪽에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영남과 제주, 전남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이쿠이는 상하이 쪽으로 서북서진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를 국내로 공급해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를 뿌리는 정체전선 활성화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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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날 새벽 영남과 제주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오는 반면 중부지방은 햇볕이 강하게 내리쬘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9월1일 대한해협 쪽에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영남과 제주, 전남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오전과 낮 사이에는 전북동부에도 강수가 관측된다.

남부지방과 제주 지역의 비는 오는 2일까지 이어진다. 영남과 제주에는 총 50~150㎜, 광주·전남에는 30~80㎜, 전북에는 5~40㎜의 비가 올 예정이다. 부산과 울산, 경남남해안, 경북남부동해안, 제주 등에는 2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다. 3일부터는 전국에서 비가 온다.

짧은 시간 내 많은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전남동부남해안과 경남해안, 경북남부동해안, 제주는 시간당 강수량이 30~60㎜에 이른다. 전남동부남해안은 '1일 저녁에서 2일 오전', 경남과 경북남부동해안은 '1일 새벽에서 2일 아침', 제주는 '1일에서 2일 낮'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반면 중부지방은 다음날 대체로 맑다. 수도권과 충남은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어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 최고기온은 서울 20도와 30도, 인천 20도와 28도, 대전 18도와 30도, 광주 21도와 31도, 대구 22도와 30도, 울산 23도와 26도, 부산 24도와 27도 등이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와 제12호 태풍 기러기는 각각 5일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 서쪽 육상에서, 4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28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하이쿠이는 상하이 쪽으로 서북서진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를 국내로 공급해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를 뿌리는 정체전선 활성화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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