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美 대사, 후쿠시마서 생선 점심…“中 수입금지는 정치적”
임성빈 2023. 8. 31. 17:34
일본 주재 미국 대사가 후쿠시마를 방문해 현지에서 잡힌 생선을 먹는 일정을 소화했다.
31일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는 후쿠시마현 소마시를 방문해 다치야 히데키요(立谷秀淸) 소마 시장과 지역 생선으로 만든 점심을 먹었다.
이매뉴얼 대사의 이날 일정은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매뉴얼 대사는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날도 이매뉴얼 대사는 성명을 통해 “일본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적으로 중단하는 노골적인 정치적 결정을 하고 개방적인 대응과 과학적 협력을 그동안 태만히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실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계에서 과학과 투명성에 대한 일본의 흔들림 없는 책임은 최고의 모범이 된다”며 “미국은 일본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각료는 전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광어와 문어회, 후쿠시마산 농산물 등을 먹으며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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