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435경기' 케인, '훈련장 접근 금지'로 동료들과 작별인사도 못했다

김희준 기자 2023. 8. 31.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실상부한 토트넘 레전드 해리 케인이 동료들과 작별인사도 못하고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난 걸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 맷 로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으로 가기 수 시간 전 토트넘 훈련장에 출입하는 게 금지됐다. 동료들과 대면으로 작별인사도, 개인 소지품을 가져가지도 못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리 케인(당시 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명실상부한 토트넘 레전드 해리 케인이 동료들과 작별인사도 못하고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난 걸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 맷 로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으로 가기 수 시간 전 토트넘 훈련장에 출입하는 게 금지됐다. 동료들과 대면으로 작별인사도, 개인 소지품을 가져가지도 못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부정할 수 없는 토트넘 전설이다.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통해 1군에 데뷔했고, 2014-2015시즌부터 붙박이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435경기에 출장해 280골을 넣으며 지미 그리브스가 갖고 있던 구단 통산 최다 득점 기록도 경신했다.


올여름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단 1개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지 못했고, 선수 경력에 우승컵을 추가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적설이 나는 동안에도 성실히 프리시즌에 임했고, 12일 공식적으로 바이에른 선수가 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은 항상 내 마음에 있을 것이다. 그동안 감사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 역시 "케인은 모범적이었고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 복귀는 언제나 환영한다. 역사에 영원히 남을, 사랑과 존경을 가득 받아야 할 우리 가족"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케인과 토트넘의 작별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에른 이적을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던 케인이 브렌트퍼드와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훈련장에 복귀하고 싶다고 요청한 걸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이적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하고 싶어서였다. 토트넘은 케인을 훈련장에 복귀시킬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해당 제안을 거절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케인이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케인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료들에게 전화와 문자로 이적이 결정됐음을 알렸다. 또한 훈련장에 있던 개인 소지품도 갖고 오지 못했고, 가족을 통해 전달받아야 했다.


이와 관련해 토트넘 대변인은 "케인은 독일행을 허락받았고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 케인은 조만간 구단에 돌아와 직접 작별인사를 전할 것이다. 토트넘은 언제나 다정하게 케인을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